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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중국문학(中國文學)의 특성(7)강신웅/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 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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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8  18: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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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웅/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 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중국문학(中國文學)의 특성(7)

지난번에 이어 중국 문학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진·한에서 당에 이르는 천여 년의 연극은 정식 무대나 각본도 없이 다만 웃음거리나 장난거리로 유지 발전되어 왔는데, 연극의 내용이나 효과가 되는 가무나, 가면·골계가 유전된 것이고, 희곡의 작가가 배출된 것은 금·원(金元) 이후였다.

‘송대’에 이르러서는 골계희를 잡극이라 부르고 성행했는데, 왕국유의 <우어록(優語錄)>에 찬집(纂集)된 38칙을 보면 풍자의 의미가 가장 많고, 그 등장 배우는 그 역할로 보아 말니(末泥)·인희(引戱)·부정(副淨)·부말(副末)·장고(裝孤)·장단(裝旦)·파색(把色) 등 일곱 가지로 구분되어 그 중 말니·인희·부정·부말은 고정된 배역이고 장고와 장단은 임시 배역, 파색은 주악(奏樂)을 맡은 사람이다. 송대의 가무희도 잡극이라 부르는데 <무림구사(武林舊事)>에 실린 송관본(宋官本) 잡극은 208본(本)이 된다. 그 중 대곡(大曲)이 103본(本), 법곡(法曲) 4본, 제궁조(諸宮調)가 2본, 보통, 보통사조(普通詞調)가 35본이나 되는 것을 보면 악곡에 배합되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송대는 사체(詞體)와 가무희가 성숙한 시대로써 모두 음악과 관계있는 예술인 것이다.

한편 송대에는 골계희와 가무희 외에 괴뢰희가 유행되었는데, 영희(影戱)는 불에 그림자를 비춰 삼국분쟁 같은 사화(史話)를 연출한 것으로 송대에 창조된 점에서 의의가 크다.

원대는 희곡의 최성기로서, 희곡은 다시 잡극과 전기로 나뉜다. 원 잡극은 한 극에 보통 4절을 쓰는데, 매절마다 궁조를 바꾸고 매궁조의 곡을 10곡 이상으로 늘려 자유스럽게 하였으며, 곡문(曲문)은 순수한 ‘대언체(代言體)’로서 완전히 서사체를 벗어난 점에서, 순수한 희곡문학은 이 때 비로소 발생된 것이라 하겠다. 그 구성을 보면, 보통 잡극 1본은 4절(절은 곧 1궁조의 토수)에, 앞에 인자(引子), 뒤에 미성(尾聲)을 갖춘 것으로 4절은 곧 오늘날 연극의 4막에 해당된다. 이 밖에 설자(楔子) 즉 서막을 붙이게 된다. 한 절 중에는 또 세 가지 구성요소가 있으니 창곡(唱曲)·과(科)·백(白)이 그것이다.

그런데 주연이 창을 하고 기타 배역들은 백을 하게 되었다. 그 등장 배우의 명목은 많으나 대체로 말(末)·단(旦)·정(淨)·축(丑)·잡(雜) 등 5류로 나눈다.

그 작품으로 현존하는 것은 명 만력(萬曆) 연간에 장무순(臧懋循)이 엮은 <원곡선(元曲選)> 100종이 있다. 작가로도 원대에 100여 명이 되지만 그 중 원곡 4대가로 불리는 관한경(關漢卿)·마치원·정광조·백박과 왕실보(王實甫)·교길(喬吉)을 더하여 6가를 소개한다. 관한경이 지은 잡극은 <노재랑(魯齋郞)>·<호접몽(蝴)蝶夢)>·<옥경대(玉鏡臺)>·<망강정(望江亭)>·<금선지(金線池)> 등을 비롯하여 63종이나 되는데 왕국유는 ‘원인제일(元人第一)’이라고 추켰고, 마치원이 지은 것은 <한궁추(漢宮秋)>·<천복비(薦福碑)>·<임풍자(任風子)>·<악양루(岳陽樓)>를 비롯하여 15종인데 장무순은 그의 <한궁추>를 ‘원극제일(元劇第一)’로 쳤으며, 정광조가 지은 것은 <추매향(㑳梅香)>·<왕찬등루(王粲登樓)>·<천녀이혼(倩女離魂)>을 비롯하여 19종인데 재정(才情)이 비범하다고 했고, 백박이 지은 것은 <오동우(梧桐雨)>·<장두마상(牆頭馬上)>을 비롯하여 16종인데 그의 <오동우>는 불후작으로 알려졌다. 이 4대가보다 더 유명한 것은 <서상기(西廂記)> 하나로 천추불후의 명작을 남긴 왕실보이다. 그는 <서상기> 외에도 <최앵앵대월서상기(崔鶯鶯待月西廂記)>·<사승상가무려자춘당(四丞相歌舞麗者春堂)> 등 10여종을 남겼는데 작품이 아염(雅豔)하여 송사로 비유하면, 안기도·진관의 아류라고 하며 <옥소녀양세인연(玉簫女兩世姻緣)>·<두목지시주양주몽(杜牧之詩酒揚州夢)> 등 10여종을 남긴 교길은 왕실보와 더불어 아염 완미(婉媚)한 일파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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