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 한나라당 탈당 잘했다
최구식 한나라당 탈당 잘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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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국회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최구식 의원은 자신의 비서가 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연루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비서의 잘못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한 것이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비서가 디도스 공격에 연루된 것을 이유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탈당 할 것을 권유한지 일주일 만의 일이다. 최구식 의원은 참 파란만장한 정치인생을 보내고 있다. 지난 18대 공천에 탈락하여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여 당선된 다음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그런데 이번 비서의 디도스 공격 연루 사건으로 다시 자진탈당을 권유받기에 이르렀고 결국에는 탈당했다. 정치인이 선거를 앞두고 소속 정당을 탈당한다는 것은 정치적 사망선고와 비슷하다. 이러한 일을 최구식 의원은 벌써 두 번이나 겪고 있다. 길지 않은 그의 정치인생에 벌써 두 번이나 탈당을 하는 것을 보면 최구식 의원의 정치운도 거칠긴 거친 모양이다.

최구식 의원이 탈당한 이후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아 다시 한나라당 복당이 될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되면 복당하면 된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한번 탈당한 사람을 다시 받아들일 만큼 한나라당의 요즈음 형편이 그리 여유가 있어보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최구식 의원은 이번 탈당으로 다시 황야에 홀로 서게 되었다. 이번 총선에 그가 출마를 하게 될지 아니면 그대로 주저 앉아 불출마를 하게 될지는 그 자신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가 다시 재기한다면 그는 더 큰 그릇으로 커 있을 것이다. 하늘은 큰 인물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고난을 겪게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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