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을 저버리는 교사는 퇴출돼야
양심을 저버리는 교사는 퇴출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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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들이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은 또한번 충격을 받았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일부 기초미달학생의 답안지를 회수해 학생이 기재한 오답을 정답으로 수정해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에 개입된 교사들은 진정 학생들을 위해 한 것인지 아니면 교사 개인의 사리사욕에 의해 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이에 도교육청은 성적조작 대해 “학교정보 공시로 기초미달 학생이 많을 경우 학생모집에 어려움이 있으며 학교 명성을 유지하고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그동안 정년을 앞둔 일부 교장과 교사들이 각종 비리로 검찰, 경찰로부터 쫏기는 신세가 되었다는 사실은 부인을 못 할 것이다. 그런데도 교육청은 학교가 비리의 대상이다 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 “교육청 만큼은 깨끗한 데가 없다”로 일관 해왔다. 아무튼 사립이고 공립이든 간에 끈임 없이 교육계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대해 많은 국민은 분노한다. 이번 문제에 대해 교사의 양심은 그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기초학생들에게 동정심으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이 지금 교육의 현주소이다.

따라서 이번 뿐만 아니라 교육문제로 징계를 받은 교사들에 대해 교육청은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새해부터는 경남 교육은 무엇보다 비리와는 거리 두기를 할 수 있어야 하며, 진정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계로 거듭날 수 있는 노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도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저버린다면 이것은 국민의 마음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깨끗한 교육을 원하는 국민들 염원을 저버리지 말고, 양심을 저버리는 교사는 영원히 교육계를 떠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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