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평화적인 촛불집회 세계인의 심금(心琴)울렸다
기고-평화적인 촛불집회 세계인의 심금(心琴)울렸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20 18:3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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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경남 창원시 참사랑봉사회 회장
 

권영수/경남 창원시 참사랑봉사회 회장-평화적인 촛불집회 세계인의 심금(心琴)울렸다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일대등 청와대 100m앞까지 열렸던 제 8회차 촛불 집회는 지난번 촛불 집회 때와는 다른 새로은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인용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형 퇴진 촉구에 촛점을 맞춘다는 것으로 보고있다,

전 세계일보 사장은 국회청문에 출석하여 양승태 대법원장을 비롯하여 사법부 간부들의 일상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군사독재 시절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지난 10월29일 최초 1차 촛불집회는 서울에서만 2만명에서 탄핵전인 12월 3일에는 서울에서만 170만명 전국시도에서 62만명으로 총 232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은 어린애들로 부터 초중고 생 .팔순이 넘은 어르신들까지 참여했지만 누구하나 주도 하지않고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질서 정연하게 행진 해나갔다, 각자 저마다의 생각을 표출하는 참으로 기발한 창의적인 온갖 구호와 소품들은 어디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을까? 의아할 정도로 경의로움은 폭력을 스스로 막았고 추운 날씨에 먹고 마시는 것을 나누는 대동의 축제의 분위기라 할수 있었다,

세계인들까지 우리국민의 위대함을 외국인 취재진들도 특집을 다루는 등 감탄을 연발하고 나셨다. 우리는 1919년의 3.1 독립만세 운동으로 1945년 8.15 광복에 기쁨을 찾았고 1960년 4.19 학생혁명·1980년의 광주민중항쟁·1987년의 6월 항쟁까지 최류탄과 화염병으로 폭력시위로 등장 했었다,

그러나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미선이 효선이 촛불시위·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 반대 촛불 집회·2010년 4대강 반대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매우 중요한 고비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꾼 국민이 들고 일어난 역사적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지구촌에서 촛불시위와 혁명운동을 일어킨 것은 중국의 5.4운동 인도 마하트라 간디의 비폭력 불복종운동 이집트의 반영 자주운동·터키의 민족운동·1983년 3월25일 체코슬로바키아 (현) 슬로바키아 카톨릭 신자들의 신앙의 자유를 외치는 촛불시위 운동은 공산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유럽 현대사의 가장 유명한 촛불 집회로 기록되고 있다,

세계 주요도시에는 그 지역을 상징하는 시민혁명을 이룬 광장들이 많이있다 베이징의 천안문광장 모스크바의 붉은광장·뉴욕타임스 스퀘어 광장·런던 트라팔가 광장·파리콩코드 광장·로마 나보나 광장·베를린 브란덴 부르크광장·멕시코시티 소갈로 광장 등이 대표적이다,

북한의 평양에도 1954년에 만들어진 김일성 광장도 있다, 세계인들은 오늘도 우리 한국의 (100만에서 최고 232만명의) 촛불 국민을 주목하고 있다. 그것은 세계역사에도 유래를 찾아볼수없는 한사람의 부상자도 없는 질서 정연한 평화적인 집회에 톱기사를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은 촛불행진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뜻을 가지고 있기에 강풍이 몰아쳐도 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황금찬 선생의 촛불이란 시(詩)한편을 적어본다. 심지에 불을 붙이면 그때부터 종말을 향해 출발하는 것이다,

어두움을 밀어내는 / 그 연약한 저항 / 누구의 정신을 배운 / 조용한 희생일까 /존재할때/ 이미 마련 되어있는/ 시간의 국한을 /모르고 있어/운명이다 /한정된 시간을 / 불태워 가도 / 슬퍼하지않고 /순간을 꽃으로 향유하며/ 춤추는 불꽃…시인의 글을 보면 100 년의 시간동안 어진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슬프지많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암담한 일제 시대와 6.25 한국 전쟁을 고스란히 겪었지만 촛불과 같은 어두움을 밀어내는 연약한 저항으로 한세기를 바람처럼 살아왔다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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