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동절기 교통안전!/차량관리·맞춤형 안전운행
기고-동절기 교통안전!/차량관리·맞춤형 안전운행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21 18:2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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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석/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본부장
 

서종석/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본부장-동절기 교통안전!/차량관리·맞춤형 안전운행


날이 차갑습니다.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도 눈에 띄고 수도권엔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완연한 겨울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교통안전 업무에 종사하다 보니, 겨울철 교통사고에 많은 우려를 갖게 됩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도로 결빙이나 쌓인 눈 때문에 안전운전에 장애가 되고 심지어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음주운전의 유혹이 도처에 도사리기도 합니다.

최근 3년간 동절기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14만7561건이 발생하여 3403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 지역에서도 8596건이 발생하여 128명이 사망하고 12만055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국 2.3% 대비 부산지역은 1.5%로 낮게 나타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2016년도 교통문화지수를 조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부산지역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6위로 준수한 결과를 보였지만, 운전행태 부분에서는 16위로 최하위권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험요소를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절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몇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차량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리 부산지역은 산복도로와 경사로가 많아 제동장치와 미끄럼 방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브레이크와 타이어 마모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겨울용 타이어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고 부동액도 점검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겨울철 안전운전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노면이 결빙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운행하여야 하며, 과속 및 급가감속은 동절기 교통사고에 특히 취약합니다. 또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는 것도 하나의 안전운전 요령입니다.

세 번째는 보행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날씨가 춥다보니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야간운행시 특별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우리 지역 운전자들은 자동차 점등에 인색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 점등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다른 교통이용자, 즉 다른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등에게 내 차량의 위치를 알려주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간에도 점등하고 운행하는 습관을 들이고, 야간에는 특히 감속하여 운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 번째로 음주운전은 절대 안됩니다.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모임이 많으실 겁니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대리운전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행 준비도 필요합니다. 무단횡단은 절대 안되며, 야간에는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어야 안전합니다. 그래야만 운전자가 여러분이 걷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음주 보행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버스 승차나 택시를 잡기 위해 차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산시에서는 ‘대중교통중심도시’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 등 교통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바람직한 시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절기에는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노면결빙이나 음주운전 등에 의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나부터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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