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생활감각을 넓은 시각으로
진주성-생활감각을 넓은 시각으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25 18:39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생활감각을 넓은 시각으로


우리가 부를 생각할 때, 인간의 외부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간직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부는 좋은 인성과 온유한 생각이나 습관으로 쌓여진 우리의 내부에 있는데 인간의 위대한 발견은 바로 나를 아는 즐거움이다. 오늘을 활기있고 힘차게 살아가야 하는데도 주변의 사방에는 사는 힘을 위축시키고 망설이게 하는 소극적인 환경들로 둘러쳐져 있음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다.

이 어려운 때 인생 최대의 기쁨이 눈앞에 있는 사물을 성취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때 내가 지금 하고 싶기 때문에 일을 하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자발적으로 일하게 하고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비결의 전부다. 초조나 긴장이나 걱정을 가득안고 일을 시작하면 이런 방법으로는 건강을 해치게 하고 병을 앓는 두려운 과로에 빠지게 할 것이기에 한시바삐 이런 생각을 말끔히 치워버리고 집어 던져야 한다.

조금도 거리낌없이 믿는 용기를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정리하지 못한 일이 쌓이면 일이 점점 어려워지기에 일을 예정대로 처리하는 습관은 놀라운 힘을 주기도 한다. 나는 항상 아이들에게 수시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수업시간에 학습에서 열중 할 수 있는 흥미를 찾으라는 것뿐이다.

아이들은 수없이 이 말을 듣지만 알기는 아는데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공부라는 것이 무감각적인 태도로 대해서는 의욕이 절대로 생겨나지 않는다. 내부에 숨겨진 힘, 마음가짐과 아이디어, 이상인 것들은 확신하는 습관을 수없이 연단할 때 깨닫게 될 것이다.

신문을 읽을 때는 어떤가? 세계의 정세를 역사적 시점에 서서 창조적으로 파악하면서 뉴스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까? 이 복잡한 세계에 대한 나의 예측능력은 증가하고 있을까? 아니면 단순히 걱정을 증대시키는 연습에 불과할까? 전쟁뉴스에 정신이 팔려 고혈압이나 암에 대한 의사의 말에 겁을 먹고 북한의 핵개발기사를 읽고 히스테릭하게 신문을 내동댕이치지는 않을까? 실패기제가 마음의 중심에 서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만족 할 수 없는 생각으로 가득 찰 것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도 맛 같은 것은 알 수 없고 어쩐지 속이 언짢다고 투덜대며 나라는 타락했다고 한탄하며 좋지 않은 기분으로 일을 시작할 것이다. 남과의 대화에서 말하는 즐거움의 기쁨을 찾지 않으면 안 되며 이와 같은 생활감각을 우리의 넓은 시각으로 보는 것을 습관화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학생 상담 중 틈만 나면 낚시를 간다는 아이와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낚시에 커다란 즐거움을 얻고 있었다. 낚시를 애기할 때 고기를 잡아 올리면 그의 눈은 반짝이며 매운탕을 해서 먹는 재미를 애기하고 있었다.

낚시 때 느끼는 생생한 감정을 생활에서 느껴야 한다. 우리의 일에서도 이같은 희열을 느끼면 생활자체에서도 올바르게 해결하는 힘이 우리의 내부에 선천적으로 숨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 비상시에도 얼마든지 이 힘을 이용하면서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