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대학 새해 청렴도 제고에 힘써야
사설-도내 대학 새해 청렴도 제고에 힘써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25 18: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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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 3개 국립대의 청렴도 수준이 여전히 기대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조사ㆍ분석ㆍ평가해 발표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교육대학을 제외한 도내 3개 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그리고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올해 청렴도 수준은 일부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거나,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이번 평가결과는 전국 36개 국공립대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도내 3개 국립대 중 경남과학기술대학교만이 겨우 중상위에 올라있을 뿐이다. 경남과기대는 종합청렴도 점수 6.23점을 받아 전국 평균인 5.92점을 약간 상회했는데, 순위로는 10위에 해당한다. 경남과기대의 이같은 성적은 지난해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좋은 평가를 받기엔 크게 미흡하다.

나머지 두 학교인 창원대학교는 하위권에, 경상대학교는 최하위권에 머물러 체면을 구겼다. 창원대학교는 5.72점을, 경상대학교는 이보다 크게 떨어진 5.63점을 받았다. 순위로 따지면 36개 대학 중 창원대는 23위, 경상대는 30위를 기록했다. 부끄러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경상대는 연구 및 행정분야에서 지난해보다 0.23포인트 감소해 지난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추락했다.

국민권익위의 조사.분석.평가는 대학별로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고려, 감점을 적용해 평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제점이 무엇인지 일일이 거론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각 대학은 어느 분야에 집중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만큼 새해에는 분발하길 촉구한다. 또한 종합점수로 줄을 세워 나타난 순위가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접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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