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시 양대 체육회 통합 취지 살려야
사설-진주시 양대 체육회 통합 취지 살려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29 18:26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양대 체육회의 완전한 통합이 또다시 해를 넘기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진주시가 생활체육회와 시체육회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지난 2015년 1월이었으니, 2년이 다되도록 통합 취지를 온전히 실현해 내지 못했다는 것은 반성해야 할 일이다. 양대 체육회의 통합을 위해 2011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점을 감안할 때, 통합 미완성의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양대 체육회 통합당시 참여하지 못한 생활체육회 산하 일부 종목 등의 통합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올들어 도민체전을 앞두고 한달전인 3월말 열린 진주시통합체육회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에서 족구 줄넘기 풋살 종합격투기 등 4개 종목이 신규로 가입했다. 이날 진주시통합체육회의 명칭도 진주시체육회로 변경하는 등 재도약을 결의했지만 여전히 일부 종목은 가입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종목이 수영과 보디빌딩이다. 이 종목은 도체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소위 효자종목임에도 열외되어 있는 것이다. 그 이유를 들여다보면 시와 종목단체간의 불협화음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로 상대를 비난하는 명분은 타당성이 없지 않으나, 진주체육의 발전이라는 명제 앞에서는 참으로 하잘 것 없는 잇속 챙기기나 감정싸움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 가입 종목단체 간부들의 잇속 챙기기로 비롯된 일이라면 당연히 비난받을 일이다. 동시에 설령 그러한 이유가 있다할지라도 설득하고 조정해 내지 못하는 진주시 관계자의 미흡한 노력도 질타 받을 일이다. 양측이 2년 동안이나 서로 외면하고 있는 동안 관련 종목 선수들의 상실감을 알고 있었을까. 새해 다른 기쁜 소식과 함께 진주시체육회 완전한 통합 소식도 들려오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