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 경남지역 정유년 해맞이
희망찬 새해 경남지역 정유년 해맞이
  • 장금성기자
  • 승인 2016.12.29 18:25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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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신년맞이 행사·일출 명소 소개
▲ 하동 금오산 일출-사진/하동군

병신년(丙申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정유년(丁酉年) 희망찬 새해를 맞는 신년 행사가 1월 1일 경남도 곳곳의 일출 명소에서 개최된다.


그러나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 초·중·고학생 계절인플루엔자(A형 독감) 의심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와 각 시군에서 연이어 행사가 취소하고 있으며 등산로가 통제되는 곳도 있으니 사전에 신년 행사와 일출 명소를 알아보자.

◆경남지역 신년맞이 행사

거제시에서는 조선경기의 불황을 극복하고 찬란했던 거제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새 희망의 빛, 새로운 승리’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장승포항 일원에서 ‘2016년 송년 불꽃축제’를 개최된다.

기-승-전-불꽃행사, 4개의 마당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먼저 희망의 손도장, 액운타파 샌드백 등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이어 현장가요제, K-POP댄스공연 등 다양한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고 마지막으로 2016년 송년 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행사가 장승포항 밤하늘을 ‘새 희망의 불꽃, 승리의 불꽃’들로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2017 부산해맞이축제’가 오는 31일부터 2017년 1월 1일까지 용두산공원과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시민의 종 타종식(12월 31일 용두산공원)과 정유년 해맞이(1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로 진행된다.

고성군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신정 연휴 기간 동안 각종 공연 관람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인 24일과 25일 및 31일과 내년 1월 1일 등 총 4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정해진 시간에 공룡 콘텐츠 및 일반 체험과 각종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토요일인 24일과 31일에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타투, 가면 만들기, 솜사탕, 민속놀이 등의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는 크로스오버밴드, 색소폰, 마술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이벤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룡엑스포(http://dino-expo.com/) 또는 당항포관광지(https://dhp.goseong.go.kr/index.goseong)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통영시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가 정유년 새해 첫날 미륵산에 올라 일출을 보면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려는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조기운행을 실시한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새해 첫날 매표는 오전 5시부터 시작하고 탑승은 오전 6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탑승예약은 받지 않으며 1인당 탑승권 구매한도는 50장으로 제한된다. 미륵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이날 일출시각은 오전 7시34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공사 측에서는 당일의 경우에도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인해 조기운행이 안 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사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포털 사이트에 ‘통영케이블카’를 입력하면 당일 운행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하동군에서 오는 31일·1월 1일 금오산 자락 하동군청소년수련원에서 ‘2017 하동 금오산 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금오산(金鰲山)은 지리산이 동남쪽으로 뻗은 줄기로 하동군의 동쪽 남해 연안에 외연(外緣)히 자리잡은 높이 849m, 둘레 80리의 우뚝 솟은 웅장한 산이다.

금남면 상촌마을 울타리회(회장 윤진재)가 주최하고 하동군청소년수련원(원장 박철웅)이 주관, (주)두인건설·(주)명진건설·(주)토심개발이 후원하는 해맞이 축제는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행사 참가자들이 소망등을 만들어 청소년수련원 입구에서 본관에 이르는 200m 구간에 달아 전시하는 ‘소망등 길’이 조성된다.

또한 축제 참가자들이 행사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청소년수련원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보내주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2017 희망 사진전 콘테스트’도 마련한다. 또한 떡국과 귤을 준비해 축제 참가자와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다.

 

▲ 진주시 선학산 전망대-사진/이용규 기자

◆경남지역 일출 명소

진주시에는 시내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명소가 많다. 도동 뒤벼리 쪽에 위치한 선악산은 높이 135.5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등산에 무리가 없고 선악산 전망대에서 진주시 중심부의 구시가지와 도동의 신시가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망경동에 위치한 망진산 봉수대는 석류공원보다 진주 시내를 전체적으로 더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날씨가 맑은 날은 지리산까지 볼 수 있다. 금산면 금호지에서 바라보는 월아산 해돋이는 장군대봉과 국사봉 사이 질매재에서 튀어올라 금호지와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우포늪이 소재한 창녕군은 남지체육공원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2017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AI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산(萬魚山·674m)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는 만어사에서 바라보는 운해가 장관이다. 새벽녘과 봄비 내리는 날, 피어 오르는 안개는 주변의 산들을 섬으로 만들며 흘러간다.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에 위치한 감악산(紺岳山·952m)은 거창의 안산이다. 거창분지의 남쪽에서 서쪽 대용산과 동쪽 대덕산 돌마장산 매봉산들을 거느리고 한 일자로 흐르고 있다. 산 고스락 감악평전에는 1983년에 세워진 TV 중계탑이 있다.

신라 애장왕 3년 감악조사가 감악산에 절을 짓고 조사의 이름을 따서 감악사라 하였다고 한다. 감악산 감악조사가 지었다는 감악사는 지금의 명소로 자리한 연수사 이전의 절이다.

함안군 군북면에 위치한 방어산은 괘방산(451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두 산을 함께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웅산이라고도 불렀으며, 정상에 서면 지리산이 아득히 보이고, 동남쪽에는 여항산이 보인다. 정상에는 옛날 성의 자취가 남아 있다. 신년 해돋이 행사는 취소됐다.

함양군 AI확산을 우려한 경남도의 신년 해맞이 행사 취소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31일과 내년 1일로 예정됐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새해 해맞이 행사 일체를 취소했다.

군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였던 백암산(白岩山·621m)은 병곡면 광평리 일대에 있는 산으로 덕유산에서 발원한 백운산(白雲山·1279m)의 한 가지가 동쪽으로 대봉산 천왕봉을 이루고 다시 남쪽으로 뻗어 함양의 진산이 됐다.

합천군도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해맞이 기원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1월 2일 해맞이 기원제 행사 개최 예정지이었던 황매산(黃梅山·1108m)은 소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으로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며 북쪽 비탈면에서는 황강(黃江)의 지류들이, 동쪽 비탈면에서는 사정천(射亭川)이 발원한다. 주봉우리는 크게 하봉·중봉·상봉으로 나누고 삼라만상을 전시해 놓은 듯한 모산재(767m)의 바위산이 절경이다. 모산재는 잣골듬이라고도 부르고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전염병 예방·개인 위생관리 철저

올해 신년은 일요일과 겹쳐 연휴가 짧다. 대부분의 산악인들이 해돋이를 보기위해 보다 높은 산에 오르는데 당연히 야간산행에 강행군이 될 것이다. 등산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지만 개인위생에 대한 것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고산병은 고도가 높은 해발 2000~3000m 이상에서 공기 중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급성반응으로 그렇게 높은 산이 없는 국내에서는 전문산악인이나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었으나 국내에서도 설악산이나 지리산 그리고 한라산 등에 1000m이상의 고지대에 준비 없이 갑자기 올라오거나 혹은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하면 충분히 겪을 수 있다.

고산병은 체내 저산소증에 의해 일어나는 다양한 병리학적 증후군을 말하며 저산소에 기압 및 체온변화로 면역체계가 약해지니 독감 등 감염병에 걸리기 쉽고 이미 감염되어 잠복기간 중인 병이 급격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 억눌렸던 병증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현제 유행하는 AI나 독감 등 감염병들은 야생조류의 배설물이나 타액 등으로 전파되고 있다. AI는 현재까지 인간에 의한 전염사례가 없어보이지만 배설물이 묻은 흙발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경남지역 주요등산로 입구에는 대부분 흙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 청소대가 설치돼 있어 등산 전 미리 오염요인을 제거하고 하산 후 산에서 묻은 흙을 털어낸다. 개인소독약을 가져왔다면 손과 신발 등에 충분히 분무해 주고 물을 나눠 마시는 행위 등의 개인 간 접촉은 되도록 피해 2~3차 감염을 예방하고 철저한 건강관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신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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