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허기도 군수 2017년도 군정 운영방향
산청군-허기도 군수 2017년도 군정 운영방향
  • 정도정기자
  • 승인 2017.01.03 18:45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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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항노화산업 기반으로 힐링 아이콘 만든다

▲ 허기도 산청군수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국내 한방항노화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은 산청군이 그 동안 추진해온 성과를 발판으로 ‘힐링의 아이콘’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2017년도 7대 전략목표를 세우고 농가소득 향상, 항노화산업 고도화,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구축 등 군정 운영 방향을 수립했다.

전국 제일의 ‘힐링 아이콘’으로 발돋움 하려는 산청군의 올해 시책사업을 자세히 확인해 보자.

7대 전략목표 제시하고 군정 운영 방향 수립
농산물 유통체계 고도화·관광인프라 확충 등
민선 6기 추진 성과 발판 ‘부자산청’ 실현 속도
소득향상 항노화산업 고도화 청정 이미지 고양


▲ 산청딸기 홍보 행사에서 허기도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군민 소득향상 위해 재배환경·유통구조 개선 추진
급변하는 농업환경과 농특산물 소비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우선 선진기술의 지원과 재배 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한 유통구조 개선사업을 펼친다.

매년 지원하는 농업소득증대사업은 영세농 위주로 지원한다. 1읍·면 1소득 작목 육성사업은 농가지원보다 작목의 육성에 중점을 두고 홍보나 유통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산청딸기는 하이베드시설, 자동개폐시설과 촉성재배, ICT융합 기술을 보급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청곶감은 올해부터 시행한 저온저장고·건조기 보급을 더 확대한다.

▲ 산청군 산지직거래 전문 농산물 쇼핑몰 ‘산엔청
산엔청 쇼핑몰은 대형 오픈마켓과 연계한 판촉활동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함으로써 활성화되도록 운영한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센터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농협과 협의해 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농특산물 해외 박람회와 수출상담회를 확대하고 산청군 농식품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수출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 경남도가 지난해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 샘코, 사천시, 산청군과 항공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정착단계 올라선 한방항노화산업, 구조 고도화로 도약
정착단계에 접어든 한방항노화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해 한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올해 완성한 한방항노화산업 중장기 발전 로드맵에 따라 실질적인 일자리·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항노화 제품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전략약초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권역별로 전략약초를 확대한다. 약초전문 인력을 양성해 현장중심의 기술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기업체 임직원들에게 호평을 받은 동의보감촌의 항노화 힐링 프로그램은 ‘힐링 산청’의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군은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와 관광, 제품개발로 이어지는 웰니스 관광산업을 인근 군과 연계해 추진한다. 먼저 전담법인을 설립하고 법인을 중심으로 지역별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지리산과 산청지역에서 생산되는 약초를 활용하는 산청 원외탕전원 건립을 추진한다. 

▲ 지난해 5월 산청군 한방항노화 산업발전 군민토론회를 가졌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최근 축제 운영의 흐름에 따라 민간주도형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법인설립과 조례 제정, 전문가 확보,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 등 장기 발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한다.

◆청정 이미지 고양…살고싶은 산청 실현
산청군의 최대 장점은 청정한 물과 깨끗한 공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군은 여기에 더해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주거지구 등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계절 꽃이 있는 녹색산청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지역별로 특색있는 꽃길·꽃동산을 조성한다.

▲ 허기도 군수와 관계자들이 황매산 버스주차장 조성 완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리산권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을 비롯한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군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도시민의 인구유입을 위해 창조적 마을 만들기사업 12개소와 희망마을 만들기사업 8개소를 추진한다.

또 지속적인 숲가꾸기사업을 추진해 산림자원 보전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동의보감촌 둘레길은 특색있는 테마수목을 식재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힐링산청 완성
산청군은 관광산업이 단순한 볼거리에서 힐링과 체험 위주로 변화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원사계곡의 환경과 생태를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태 탐방로를 조성한다. 해당 사업은 국립공원과 협의해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 홍단풍 거리와 연계한 밤머리재 정상 정비사업, 지리산 특화림 조성도 추진한다.

상대적으로 관광자원이 부족한 오부면 소룡산 권역에는 테마가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시천면 자양보 유원지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산청·생초 통합상수도 확장으로 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되는 경호강변에는 관광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실시, 관광패턴의 변화에 대처한다. 특히 지역 내 주요관광지에는 와이파이 시설을 설치해 산청을 찾는 관광객들이 모바일 데이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산청 목면시배유지는 용역을 통해 시설개선과 프로그램 확충 등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또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당극 등 상설공연장 운영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탁구장, 풋살장, 파크골프장 등 지역민이 선호하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각종 체육대회 유치와 전지훈련팀 유치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체감 가능한 복지시책 추진…행복산청 앞당길 것
산청군은 각 지역별 복지기능 강화를 위해 산청읍 권역에 맞춤형 복지팀을 운영,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청읍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에는 단성면권역과 신안면권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개소한 산청공립지역아동센터는 민간위탁업체에 운영을 맡겨 저소득 아동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또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교사를 확보·필요시 지원한다.

또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단성 서부보건진료소 신축과 평촌, 가계 보건진료소 개·보수 등 보건기관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인 정신건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신건강 증진센터를 설치, 오는 2018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 산청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조감도
◆국도·지방상수도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
국도와 지방상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지역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는데도 적극 나선다. 밤머리재 터널 공사와 국지도 60호선 개량, 국도 20호선 확장공사가 무리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착공한 명상교 재가설 공사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한다. 덕천강 고향의 강 조성사업도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든다.

대원사 급경사 붕괴위험지구 정비와 지리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또 적벽산 급경사 붕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몇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방법으로 결정했다.

지방상수도 용량이 부족한 신안·단성권역에 정수장 증설사업을 추진한다.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산청, 오부, 생초, 금서면 일부 지역에 지방상수도 확장사업도 추진한다. 차황은 별도의 정수장을 설치해 상수도 보급률을 높인다. 특히 노후된 지방상수도 관로는 오는 2021년까지 211억원을 투자해 전면 교체할 계획도 세웠다.

또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생초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60억원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한다.

▲ 산청 곶감 초매식
◆지역 실정에 맞는 평생학습 중장기 계획 등 수립
교육산청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사업을 발굴한다. 오는 2021년까지 연차별 평생학습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국공립화를 발 빠르게 실행해 양질의 보육시설을 갖췄다. 향토장학회 장학사업과 우정학사 운영,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초·중·고교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오는 2018년 개교 예정인 거점기숙형 고등학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현장중심의 약초 전문인력 양성·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육성 등 분야별 전문인력 육성에 나선다. 또 농업경영인회를 비롯한 농촌지도자회 등 각종 농업인 단체에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해 조직을 육성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

공무원 조직도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하고 해외 선진지역 견학을 통한 글로벌 역량을 갖추도록 힘쓸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12월 기준으로 채무 제로를 달성, 재정건전성도 크게 높아졌다. 안정화된 재정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살기 좋은 산청을 만들기 위해 지역민 소득향상과 정주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다각도로 시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정기자

▲ 지리산 산청 곶감말리기 작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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