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부는 부·울·경에서 좌우"
"대선 승부는 부·울·경에서 좌우"
  • 최인생기자
  • 승인 2017.01.04 18:46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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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경남 방문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경남지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재인 전 대표측>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경남을 방문,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처음 경남을 방문해 도민들에게 인사를 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새해에는 구시대 적폐를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정권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경남도민은 물론 부산 울산시민의 지지와 사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개인의 지지도가 아니라 당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며 “현재 개인의 지지도는 큰 의미가 없다. 당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치고 나면 좋은 후보가 나올 것이고 이들이 합친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피력했다.

문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해 "꼭 필요하다. 그것이 정치인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인 자신의 이해 때문에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국회 개헌특위가 구성되면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개헌을 논의하고 그 뒤 대선 후보들이 필요한 개헌의 과제와 로드맵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그를 바탕으로 다음 정부 초반 개헌하는 것이 순리이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개헌은 국민 기본권 신장을 위한 개헌,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며 “왜 문재인이어야 하느냐 하면 첫째 현 촛불민심처럼 나는 과거 민주화 운동부터 지금 정치 활동까지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해 온 인물이다”고 역설했다.

또 “둘째 검증이 끝난 후보다.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이라는 것은 검증을 받았다. 이는 부정부패 척결의 적임자라는 뜻도 된다”며 “차기 대선은 당선과 동시에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정책 문제나 인적 진용 구성 면에서 충분히 준비가 된 상태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정권 교체의 대의 앞에 모든 야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일방적으로 밀어부칠 수 없다. 대신 우리 당이 정권 교체의 중심에 서면 야권 통합 후보 단일화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고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문전 대표는 “평가가 조심스럽다. 지금의 촛불민심은 적폐 대청산과 사회 대개혁인데 과연 이 분이 변화라는 측면에서 적합한가”라며 “반 전 사무총장이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절박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인데다 오랜 외국 생활 탓에 검증 단계가 없었고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됐을지도 미지수다”고 토로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좀 더 강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 분권을 위한 개헌까지 약속할 수 있다”며 “창원광역시 승격 문제에 대해 이론적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현 체제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덧 붙였다. 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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