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2017 소비트렌드의 주역은 바로 나 자신
아침을열며-2017 소비트렌드의 주역은 바로 나 자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1.09 18:27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영숙/영산대학교 게임·영화학부 교수
 

채영숙/영산대학교 게임·영화학부 교수-2017 소비트렌드의 주역은 바로 나 자신


김난도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센터는 2007년 이후 매년 연말 트렌드를 담은 키워드를 발표한다. 작년의 발표 내용을 되짚어 보고 2017년 우리의 소비 성향을 예측한 키워드를 통해 한 해 알찬 계획을 세워 보자는 생각에서 출간 도서 내용을 정리해 본다.

2016년 트렌드 코리아는 몽키바(MONKEY BARS). 원숭이가 구름다리 넘듯 원숭이의 재치와 날렵함으로 신속하고 현명하게 침체의 수렁을 건넜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했다. 그 내용을 풀어보면 Make a ‘Plan Z’라는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잔고가 0원이어도 소비는 우아하게),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들, 사회적 불안장애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Network of Multi-channel Interactive Media 1인 미디어 전성시대(1인 미디어 시대, 개인 방송 시청률, 공중파를 앞지른다), Knockdown of Brands, Rise of Value for Money 브랜드의 몰락, 가성비의 약진(거대 브랜드의 종말, 핵심 가치에 집중하라), Ethics on the Stage 연극적 개념 소비(가면을 쓴 착한 소비,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Year of Sustainable Cultural Ecology 미래형 자급자족(100세 시대, 어떻게 지속적으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Basic Instincts 원초적 본능(B급과 비주류, 루저와 질서파괴자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친다), All’s Well That Trends Well 대충 빠르게, 있어 보이게(모든 것이 있어 보이는 ‘있어빌리티’의 세계), Rise of ‘Architec-kids’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체계적 육아에 팔을 걷어붙인 아키텍키즈의 설계자는 바로 30대 엄마들), Society of the Like-minded 취향공동체(해시태그(#)로 하나 되는 취향공동체가 뜬다).

2017년 소비트렌드는 치킨런(CHICKEN RUN). 영화 ‘퍼펙트 스톰’처럼 폭풍이 몰려오고 있는데 엔진이 고장 난 조각배에 선장도 구명정도 보이지 않는 형국이라고 분석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비상의 날개를 펴고 극적으로 울타리를 탈출한 영화 ‘치킨런’의 주인공처럼 철조망 울타리에 갇힌 것같이 정체와 혼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이 비상하기를 기원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그 내용을 풀어보면 C’mon, YOLO! 지금 이 순간, 욜로 라이프(소비지향적, 자기지향적, 현재지향적 소비스타일로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려는 긍정적인 에너지의 발로), Headning to ‘B+ premium’ 새로운 ‘B+ 프리미엄’(비싼 가격의 최상의 품질 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의 특별한 가치 선호), I Am the ‘Pick-me’ Generation 나는 픽미세대(고성장 시기에 디지털네이티브로 태어났지만 저성장 시기 속에 어른이 되어 자조와 체념, 현실에 대한 빠른 직시가 희망을 대신하는 세대가 주역), ‘Calm-Tech’, Felt but not Seen 보이지 않는 배려 기술, 캄테크(일상 생활환경에서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 Key to Success : Sales 영업의 시대가 온다(영업의 과학화, 지속적 솔루션 제공으로 관계만들기형 영업), Era of ‘Aloners’ 내멋대로 1코노미(혼밥/혼술/혼놀/성공한 덕후처럼 자발적 고립을 통한 나 자신의 행복과 안위 추구), No Give Up, No Live Up 버려야 산다, 바이바이 센세이션(새로 사기 위해 버리고, 공유와 대여가 일상화), Rebuilding Consummertopia 소비자가 만드는 수요 중심 시장(소비자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 제공하는 O2O 모바일 온디맨드 서비스), User Experience Matters 경험 is 뭔들(놀이터형 유통 공간, 가상피팅서비스, 피트니스 상주형 액티비티 존처럼 물건판매에서 체험/경험판매), No One Backs You Up 각자도생의 시대(경기침체, 정부에 대한 신뢰저하, 사회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터널이나 부산행 영화처럼 제각기 살아나갈 방안 모색).

사회 성향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 적절한, 적당한, 합당한, 내게 딱 맞는 삶을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을 설계하고 올 한해도 알차게 살아보길 기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