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4대악 없는 사회, 모두가 함께 합시다
기고-4대악 없는 사회, 모두가 함께 합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1.10 18:0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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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훈/경남지방경찰청 기동1중대수경
 

강중훈/경남지방경찰청 기동1중대수경-4대악 없는 사회, 모두가 함께 합시다


‘4대악’이란, 정부에서 발표한 국민안전을 위해 반드시 척결해야 할 4가지 범죄로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식품’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 및 사회 공공의 질서를 유지를 최우선의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경찰은 오늘도 ‘4대악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4대악 근절’을 위해서는 경찰뿐만이 아닌 모두가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의무경찰 복무를 통해 조금은 알게 되었다.

학교폭력,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왕따, 갈굼 등의 폭력만 학교폭력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는 학생, 교사, 학부모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폭력이 학교폭력 범주 내에 포함된다. 그렇기에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스쿨폴리스(학교경찰) 등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예방해야 한다. 만약 학교폭력을 당했다면 주저하지 않고 국번 없이 ‘117’로 전화를 해야 한다.

가정폭력, “우리집은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폭행이나 살인 등 물리적이 폭력만이 가정폭력이라고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물리적인 폭행은 당연하고 언어 폭력, 정신적 폭력, 가부장적인 부부관계 등을 꼽을 수 있다. 가족이란 모든 것을 보듬어 줄 수 있으면 다 같이 역경을 이겨 내야하는 관계라고 생각하는 이러한 곳에서 폭력이 일어난다는 것은 벼랑 끝에 홀로 서있는 기분이 들것이다. 그렇기에 가족 모두가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가정폭력은 국번 없이 ‘1366’이다.

성폭력, 필자 입장에서는 있어서도 존재하지도 말아야 할 폭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성폭력의 70%는 선후배, 애인, 친인척 등 아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일어난다. 여성에게만 일어나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이 많다. 예방법으로는 평소 자기 주장을 분명히 하는 태도를 갖도록 하며, 성에 대한 가치관과 행동범위의 한계에 대해 분명한 결정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와 ‘아니요’가 섞인 태도를 보이지 말고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하며, 불쾌한 성적인 접촉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는 분명한 거부의사를 표시해야 한다. 성폭력 신고는 국번 없이 ‘1366’이다. 성폭력 피해자 여러분,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신고하셔야 한다.

불량식품, “이게 왜 4대악이야? 이거보다 더 심한 범죄도 많은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 또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식품은 잘못 유통되면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최대 범죄 중에 하나이다. 2008년 중국에는 아기분유에 화학원료인 멜라민이 검출되어 그 분유를 섭취한 아기들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건인 ‘멜라민 분유 파동’을 꼽을 수 있는데, 단백질의 분자구조는 대부분이 질소로 이루어져 있어 분유에 단백질 함량에 질소함량이 높을수록 좋다고 하여 질소함량이 매우높은 멜라민을 첨가하여 단백질 함량을 거짓으로 올려 유통시킨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량식품 유통사건이다. 이에 현재 우리나라는 식약청에서 생산부터 소비까지 사전예방을 강화하면서 현재는 안전한 먹거리를 유통하고 있다. 만약 불량식품이 유통되어지는 것을 보셨다면 국번 없이 ‘1399’에 신고해야 한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되면서 새마음 새뜻으로 올해의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만약 여러분도 올해의 계획을 세운다면 주된 계획으로 두지는 않더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면 모두가 아주 쉽게 ‘4대악’을 예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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