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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열며-아이는 어른의 등을 보고 자란다김용진/하동 화개초 교장·시조시인·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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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5  18: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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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하동 화개초 교장·시조시인·아동문학가-아이는 어른의 등을 보고 자란다

옛말에 ‘아이는 어른의 등을 보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다. 어른의 행동 하나 하나가 아이들의 모범이 되므로 조심해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즉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보면서 배우고 습관화 하며 자라니 항상 아이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예의와 법규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라는 말과도 같다. 아이들은 모방력이 아주 강하여 주위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우면서 모방하고 습관화시키며 자라난다. 그래서 위대한 스승들은 말로써 가르치기 보다는 침묵으로써 행동을 보여주며 배울 수 있도록 가르쳤다.

내가 따뜻한 하루에서 받은 이메일에는 다음과 같은 좋은 사례가 있다.

한 여인이 어린 아들을 간디에게 데리고 왔다. 아들이 설탕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스럽다며 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해달라고 했다. 간디 선생이 얘기하면 아이가 잘 따를 거라면서요. 여인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긴 간디는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여인은 생각했다. ‘일주일 후에 오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보다’그리고 돌아갔다. 다시 일주일 후 간디를 찾아온 여인과 아들에게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얘야, 설탕을 많이 먹지 말거라. 설탕은 몸에 좋지 않단다” 여인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말을 해 줄 것이었으면 지난주에 해도 되었을 텐데, 왜 일주일이나 기다리라고 했는지 말이다. 의아해 하는 여인에게 간디가 한마디를 건네었다. “일주일 전에는 저도 설탕을 몹시 좋아했습니다” 자신이 먼저 설탕을 끊고 나서야 아이에게 충고를 한 이 행동은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조화를 이루는 데서 행복이 온다.’는 간디 자신의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실천한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꼭 염두에 둘 좋은 이야기라고 보아진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사회의 리더들, 선각자들, 지식층의 사람들, 언론 등등-은 항상 자신의 행동은 되돌아보지 않으면서 말로써 아이들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을 텐데 하면서 미래의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를 걱정한다. 청학동의 훈장님이 “말로써 하니 따르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니 따르더라”는 책을 내면서 한 말씀이 왜 이렇게 꼭 맞는 말인지…훌륭한 사람들의 말씀과 행적을 찾아보면 하나 같이 언행일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배움의 목적이 아닌가 여겨진다. 과연 현재의 우리나라에는 진정으로 젊은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생각하고 있는지 우려스럽기도 하다. 말만 하면 아이들을 위하고 국민들을 위한다는 말을 늘어놓고 행동은 다르게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때면 ‘아이 하나를 기르려면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학교에서는 교육자들이, 가정에서는 부모님과 가족들이, 사회에서는 유능한 각계각층의 지도층들과 어른들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할 때마다 법규에 어긋나지 않게 실천을 한다면 백 마디 말보다 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아이들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어떤 때에는 보여주기가 민망한 일들도 언론을 통해서 보여줄 때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는 ‘선생은 많아도 스승은 찾기가 힘들다’라는 얘기가 나온 지가 벌써 오래된 이야기다. 물론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해서 지식을 쌓아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올바른 행동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교육자들도 행동 하나하나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올바르고 법규에 어긋나지 않도록 언행일치를 보여주는 선생님들이 많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모든 어른들이 자그마한 행동 하나 하나에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 줄 수 있을 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고 선진국의 대열에도 들어설 것이다.

‘아이는 어른의 등을 보고 자란다’ 어른들의 가슴에 꼭 새겨두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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