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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2016 그리고 2017 정유년최진상/경남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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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5  18: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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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상/경남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과학부 교수-2016 그리고 2017 정유년

지난해 신년사에서 모두들 표현하기 불편해서 원숭이 해 병신년을 에둘러 얘기한 기억이 납니다. 일천만 이상의 사람들이 궐기한 기록으로 남는, 서로 다른 의견들과 잠자던 생각들이 표현된 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년 반 동안 이래저래 짐 져 왔던 무거운 지게를 벗을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참(진실)은 거짓을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을 갖도록 체험하게 해준 전화위복의 긴 터널이었습니다.

지금은 붉은 닭의 기운을 품은 정유년 2017년도 보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의 계획은 연초에 마련을 했을 것입니다. 매년 겪는 일이기는 하지만 벌써 작심삼일로 정리하지는 않았겠지요.

존경하는 선배 교수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매일 매일이 내 생일’이라고 하셨는데, 아침에 떠오르는 해는 ‘선물’인 것입니다. 오늘은 생일이고 선물인 것입니다. 이 선물은 나만이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이어서 누구도 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에게 묻습니다. 이 선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결과를 요약했더니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콜레스테롤 관리하기

둘째, 자신이 즐거워하는 시간 만들기

셋째, 직장에서 함께 잘 어울리기

필자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이 건강한 신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는 자신의 의지와는 가끔 다른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으니까요.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 혈액 중 소위 말하는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많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현재 이를 줄이기 위한 처방을 3개월 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오래 방치하면 혈전, 죽상동맥경화, 혈관성 치매 등 여러 성인 질병의 단초가 될 수 있어 잘 관리 하여야 합니다. 기능성식품이라는 강의를 진행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총 6개월의 기간 동안 이런저런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 중 한 가지(약 먹는 것)는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적당한 운동일 것입니다. 그런데 핑계거리가 만들어지면서 게을러져 있습니다.

한 때는 배드민턴을 아주 열심히 한 시기가 있습니다. 그 때는 아마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땀을 충분히 흘렸기에 일상에서의 피곤함이 적었던 같습니다. 이로 인한 숙면으로 피로를 해소하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젊었었죠.

다른 한 가지 나쁜 습관으로 야식 즐기기를 중단하여야 하는데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특히 야간 강의가 있는 날에는 늦은 시간에 허기가 지면 잠을 이루기가 힘들어서 기름에 튀긴 음식들이 머릿속을 뱅뱅 돕니다. 일단 먹고 보자!

나는 지금 어떤 일이 나에게 가장 즐겁다고 느끼는가? 그것을 당장 실천하자. 머뭇거리지 말고 바로 지금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2017년 오늘 나에게 주어진 ‘선물’을 내가 누리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1시간을 할애해서 그 즐거움을 가꾸는데 사용할 것입니다.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비워두는 것입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 가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를 위한 즐거움과 그로 인한 기쁨이 나를 녹여서 주변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선(善)인 것입니다.

정유년에 다짐해 보는 세 번째는 이러한 나의 즐거움을 위하여 주변을 힘들게 해서는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주변에는 상대가 있기 마련입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서, 혼자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각자 다르게 태어났는데 항상 같은 결과를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같은, 때로는 차이가 있는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의 지혜처럼 커다란 결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다르게 또 같이’하는 정유년이 되기를 작심하는 것 또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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