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초등학생 학교폭력 근절교육 강화해야
사설-초등학생 학교폭력 근절교육 강화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1.15 18: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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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생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강화가 절실하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들이 학교폭력 피해를 가장 많이 호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 초등학생은 무려 3300명을 넘어섰다. 전체 피해학생 중 66.7%에 해당하는 수치로, 학생수 분포비율 45.4%를 감안하더라도 확연히 많은 수치이다.


이번 분석은 경남경찰청이 지난 한 해 학교폭력 신고센터인 경남117센터에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신뢰를 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학교폭력 신고건수가 4946건으로 2015년 5027건에 비해 81건 1.6%나 줄어들어, 도내 전체 학교폭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이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점과 폭력 유형이 언어적 폭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지난해 접수된 신고 유형을 보면 모욕이 가장 많은 33.2%를 차지했는데, 5년 전인 2012년 폭행이 가장 많은 39.3%를 차지하고, 모욕은 19.7%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 실태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언어적 폭력은 SNS의 발달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아직 도덕성이 완전히 정립되지 못한 초등학생들이 비대면 폭력도구인 SNS에 쉽게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문제이다. 따라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 근절대책의 방향을 추세에 따라 적극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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