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우조선해양 방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우조선해양 방문
  • 유정영기자
  • 승인 2017.01.16 18:11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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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제행보 “조선산업은 IMF 이겨낸 효자산업”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노조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첫 경제행보 방문지로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다.


반 전 사무총장이 귀국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방문하기는 대우조선해양이 처음이다. 또한 수도권이 아닌 지방 방문도 거제가 처음이다.

또한 이번 방문은 반 전 사무총장의 반부 시조 할아버지가 묻혀 있는 거제에서 부터 그의 본격적인 대선레이스가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거제시 옥포 대우조선해양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거제반씨 집안 약 40여명이 방문을 환영했으며 반 전 총장은 일일히 모두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반 전 사무총장은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반 전 사무총장은 “조선산업은 IMF를 이겨낸 효자산업으로 사무총장을 하는 시절부터 많은 홍보를 하고 다녔고,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대우조선해양과 거제가 느끼고 있는 어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현재 해운.조선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6조5000억의 금융지원을 약속하며 노력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노사와 거제시 등 3자가 충분히 협의하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또 “대한민국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1년 반만에 이를 극복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일무이한 사실로 실로 기적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 국민들이고, 그 당시 조선산업이 가장 큰 효자노릇을 한 업종이다”며 “결코 이대로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지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결코 이대로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이 어려움을 겪고 나면 다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나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간담회 후 인근 옥포의 모 식당에서 권민호 거제시장과 종친인 반대식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거제반씨 문중 사람들과 점심을 함께 한 후 팽목항으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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