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원 5명 새누리당 탈당 선언
사천시의원 5명 새누리당 탈당 선언
  • 구경회기자
  • 승인 2017.01.16 18:11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철 의장 등 바른정당 입당…정치구도 급변
▲ 김현철 사천시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5명의 사천시의원이 16일 오전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새누리당 소속 사천시의원들의 대거 탈당으로 지역의 정치구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분다. 특히 사천시의회는 새누리당의 분열로 특정정당이 과반수를 넘을 수 없는 정국이 현실화되면서 앞으로 주도권을 잡기위한 여·야간의 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철 사천시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5명의 사천시의원이 20여명의 핵심당원과 함께 16일 오전 10시 사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깊이 반성하며 민생 속에 바른정치 민주주의 실현과 사천시 발전을 위해 번민 끝에 탈당을 결심했다”며 공식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탈당한 시의원은 김현철 의장, 이종범 부의장, 구정화·윤형근·한대식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이 제1당이 됐지만, 바른정당 5명,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2명으로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넘지는 못한다.

이들은 “지금 새누리당은 어려운 민생은 뒷전이고 우리가 지향하고자 하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마저 망각하고 오직 자신들의 권력다툼 등 친박 패권주의에 젖어 사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우리는 사천시를 걱정하며 앞날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 부득이 새로운 보수의 길을 걷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탈당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반민주적인 계파 패권정치만을 고집하고 뼈를 깎는 아픔으로 변화와 보수혁신으로 개혁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도 무시하고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패륜적인 행동으로 동실조과를 일삼고 있다”며 “국민과 시민의 바람을 위해 잘못 전략된 보수의 굴레를 과감하게 벗어 던져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찢어진 상처를 안고 새로운 보수 혁신정치를 갈구하며 등을 돌리고 있지만, 소위 친박계는 환골탈태는 커녕 기득권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국정 초유의 사태인 최순실 게이트로 국가권력의 사유화와 국정 농단으로 대통령 탄핵사태의 주범인 새누리당 소속 친박계는 현 정국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당리당략과 기득권 집착에 사로잡혀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변화와 보수혁신으로 국가가 안정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진정한 보수의 철학과 이념적 가치를 바로세워 국민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보수, 바른정치와 보수정권 재창을 위해 바른정당에 참여한다”며 입당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구경회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