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7명은 성생활한다
노인 10명 중 7명은 성생활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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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가운데 상당수가 성생활을 하고 있으며, 성병 감염이나 성기능 저하 등 고민 또한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65세 이상 남녀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성생활 실태 조사 결과 현재 `성생활을 한다`는 응답비율이 66.2%(33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노인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성생활을 하는 셈이다.

노인들은 약화된 성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품이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비아그라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산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0.8%(168명)였다. 구입 이유는 `성기능 향상` 55.0%(94명), `호기심` 23.4%(40명), `발기부전 치료` 19.9%(34명) 등이었다. 발기부전이 아닌데도 `성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치료제를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셈이다. 의료기기 사용자 중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는 24명(57.1%)이 있었다.

복지부는 앞으로 노인시설 종사자 등을 위한 성생활 안내 책자 제작, 부부 교육, 노인 밀집지역 순회 성교육 등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지원하는 상담·교육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수명 연장으로 성생활을 영위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지만 사별·이혼 등으로 부부관계를 통한 성생활이 곤란한 경우가 늘고 있다. 또 많은 노인이 성병 등 다양한 성 관련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이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노인의 고민 해결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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