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삼천포火電 주민갈등 해소 적극 나서야
사설-삼천포火電 주민갈등 해소 적극 나서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1.19 18: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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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와 사천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또 불거졌다. 이번엔 발전소에서 나오는 회(석탄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다. 그저께 사천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바는 회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주민피해에 대해 합당한 보상을 하라는 것이다.


회 처리 운반 대형차량 통행 피해에 따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회 처리 운반회사에서 고성군 하이면에는 지역발전지원금 명목으로 매년 3억2000만원을 지원하면서, 사천지역 주민 피해는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사천지역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피해면적을 따지자면 사천지역이 고성지역보다 10배 이상 많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민들의 주장이 틀리지 않다면, 피해를 더 많기 보고 있는 사천지역 주민들의 입장에선 당연히 피해는 자신들이 보고 수혜는 고성군이 본다고 뿔이 날만 하다.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 시즌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의 지역사회공헌 자료가 나왔을 때 인색한 지역공헌이나마 대부분 고성군에 치우쳐 있어 사천시민들의 불만을 산 적이 있다.

발전소 명칭은 ‘삼천포’이지만, 소재지역이 삼천포와 접경지역인 고성군인 관계로 이같이 불합리한 형태로 진행되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더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에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게 노력해야 마땅하다. 삼천포화력발전 측에 지역민과의 갈등해소에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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