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강변여과수보급 이제 제대로 되나
김해 강변여과수보급 이제 제대로 되나
  • 이봉우기자
  • 승인 2017.01.24 18:08
  • 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년째 질질 끌어도 사과 해명없이 추진 발표

김해시가 23일 밝힌 기반시설 종합대책 발표에 포함된 강변여과수 개발사업 하자보수공사 사업개요를 두고 대시민 수습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2006년 12월 국·도비를 포함 67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1일 18만t 공급규모로 생림면 마사리 딴섬 일원에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을 시작 지난 2013년 6월 준공할 예정이었다.

시 당국이 그동안 부실사업 실체에 대해 오랜 기간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은 시민의 오랜 숙원인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었다.

이런 중요사업을 당시 김해시는 전문업체에 맡겨 시행해야 함에도 전문성이 결여된 지역토착업체를 선정 맡기는 바람에 사업 준공에 대한 한계를 드러내 시민혈세만 낭비한 채로 엉터리 개발사업으로 판명 났었다.

당시 시공사는 지역업체(대저토건40%, 경보건설10%) 50%, 대우건설지분이 50% 공동참여해 공사를 진행했으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물 수량 확보에 차질을 빚어 마침내 대한상사 중재원에 1년 6개월여의 제소 끝에 지난해 1월 시공사가 부족물량을 확보에 줘라는 승소판결을 받았던 것이다.

이러한 주요사업과 관련, 시는 지금까지 이에 대한 단 한차례의 사과·해명조차 없다는데 시민들은 분개하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던 반면 그간의 강변여과수 사업과 관련해 시 당국은 뚜렷한 배경설명을 뒤로한 채 올 12월 당초 예상 물수량인 18만t을 공급할 것을 예상한다는 추진계획만을 끼워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혈세를 낭비한 김해시에 대한 책임추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잘한 것은 부풀리고 잘못한 것은 숨기기 마련인 조직문화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더해 주고 있는 반면 시 당국은 시민의 맑은물 공급을 위한 중요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보다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봉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