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산하 기관장 전문가 영입해야"
"김해시 산하 기관장 전문가 영입해야"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7.01.25 18:41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엄정 의원 제기 "시장 제사람 심기에 이용돼"
▲ 엄정 김해시의원

김해시의회가 시 자체 출자출연한 산하기관 사장 영입에 대한 전문성 결여를 두고 경영부실 예산낭비 등을 초래한 기관장 발탁임명에 시장의 사적 인사권보다 고급 인력을 전문적으로 스카우트하는 방법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일 김해시의회 제1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 발언에서 엄정 의원은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를 꿈꾸는 김해가 현재 가장 중요한 시점에 와 있으며 시민의 공익을 위해 시 당국이 각 분야에 출자출연한 중요한 기관의 장이 정치적으로 제사람 심기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부적절한 여론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엄 의원은 시민의 행복과 복지 증진을 위한 세수확보를 앞세운 도시개발공사 체계 전환은 출범 당시부터 재정적 악화와 시장의 정치적 조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지난 2014년 1월 출범당시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로 나섰던 현 허성곤 김해시장은 “도시개발공사 설립은 김해시의 재정압박을 가중시켜 김해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선거에 대비한 자기사람 심기의 낙하산 인사로 악용될 소지가 있어 전문성이 결여된 비도덕적인 인사 관행이 될 것”이라며 설립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는 말을 인용했다.

이와 더불어 엄 의원은 도시개발공사 사장 임기가 3년인 반면 설립 후 지금까지 세명의 사장이 취임했는데 그들 모두가 김해시 고위공무원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엄 의원은 이와 관련, 2대 정영순 도개공 사장은 당시 김맹곤 전 시장의 사람으로 1년3개월 만에 현 허성곤 시장 사람인 조돈화 사장으로 교체돼 임기를 절반도 못 채운 시점에서 자리가 바꿔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건립한 가야테마파크의 경우도 건립 당시 우려한대로 경영부실 등으로 재정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는데 대해 전문성 결여가 빚어낸 사실에 경영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엄 의원은 “이러한 주요 출연기관의 장의 임명에 대해 현 시장의 선거운동원 출신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시민들의 입에서 화제거리라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예산만 축내는 골칫덩어리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그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를 채용하는 헤드헌터 방법을 이용해 임명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지 않겠느냐"고 자문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