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새로운 마음으로 일상을 시작하자
사설-새로운 마음으로 일상을 시작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1.30 18:0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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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의 설 연휴 명절이 끝나면서 새로운 일상이 시작됐다. 설을 맞아 우리 모두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고 가족과 친척을 만나 안부를 전하고 회포도 풀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급격한 세태 변화 속에서도 조상의 음덕에 감사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우리 명절의 취지가 그래도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설 명절이었다.


설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취업과 결혼, 자녀 진학 등 살아가는 이야기를 했다. 특히 올 설에는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파로 조기대선이 예상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한 화두가 밥상머리에 올랐다. 하지만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국민들의 맘 한구석은 편치가 않다. 서민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을 밥상에 올리면서 정치권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생활고에 지친 고단한 삶을 한탄했다.

고통스런 불경기는 그 끝을 알 수 없고, 대통령을 국정농단 세력들로 인해 정치에 피로감을 더 심하게 느낄수 밖에 없는 설 명절이었다. 국민을 편안케 해야할 정치는 되레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심지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 오늘날 나라의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설 명절의 최대 화두는 나라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정말로 반듯한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절감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의 강점인 긍정적 마인드가 다시 필요한 때이다. 전 국민의 동시 휴가이기도 한 설 명절은 그러한 면에서 훌륭한 시스템이다. 우리 모두는 오늘부터 일상으로 복귀한다. 각자의 앞에 놓인 과제가 하나같이 녹록하지는 않겠지만, 재충전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서로서로 격려하며 다시 힘차게 시작하자. 아무리 어려운 일도 마음먹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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