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김해 교통사고 2건 4명 사망
설 연휴 김해 교통사고 2건 4명 사망
  • 문정미
  • 승인 2017.01.30 18:01
  • 3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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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사고 2명·고속도로 갓길사고 2명 숨져

설 연휴기간 김해지역에서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김해 시내에서 차선을 넘어 역주행을 한 승용차가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30일 새벽 3시10분께 김해시 전하동 김해여객터미널 근처 도로에서 A(40)씨가 몰던 싼타모 차량과 B(46)씨가 몰던 오피러스 차량이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피러스 차량 운전자 B씨와 싼타모 차량 동승자 C(46)씨가 숨졌다. 또 싼타모 차량을 몰던 대리운전 기사 A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로주변 CCTV 등을 통해 B씨가 사고 직전 중앙선을 넘어 300미터 정도를 역주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B씨 혈액 감정에 들어가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29일에는 타이어 펑크 수리를 위해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아 2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차량 운전자가 자수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P(36)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P씨는 29일 오전 3시 40분쯤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장유톨게이트 앞 갓길에서 타이어 수리를 하던 그랜저 승용차를 친 후 자신이 몰던 토스카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이 사고로 그랜저 차량의 타이어 교체작업을 위해 차량 밖에 있던 그랜저 운전자 김모(25)씨와 보험회사 견인차 운전기사 유모(34)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P씨의 토스카 차량 번호 조회 등 인적사항 확인 중 박씨가 29일 오후 11시 30분쯤 경찰서 교통조사계 사무실로 찾아와 자수 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P씨는 “사고 당시 차량이 폭발할 것 같은 두려움과 사고 충격으로 정신이 없어 현장을 떠났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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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혁 2017-01-31 13:06:18
복 많이 받고 올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새해에 사람이 죽다니...뉴스를 본 저조차도 안타까운데 유족들의 마음은 어떨까요...한 해의 시작부터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