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해 넘긴 진주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진통
사설-해 넘긴 진주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진통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1.31 18: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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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체계개편을 강행할 계획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설 연휴 직전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다며 상반기 중으로 노선 개편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문제는 삼성교통이 개편안 거부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진주시의 설명을 듣지 않아도 진주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도시의 발전, 특히 혁신도시의 조성으로 교통수요에 엄청난 변화가 생겨 대폭적인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당연하다. 그래서 용역을 마친 뒤 1년간 시내버스 운수업체와 십여차례의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정했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내버스 운수 4개 업체 중 3개 업체는 진주시의 개편안에 동의했으나, 삼성교통이 거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진주시의 개편안대로 할 경우 수입이 크게 줄어들어 적자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삼성교통의 주장이다. 업체의 반발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각자의 입장과 주장만 펼쳐선 안 된다.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 삼성교통은 개편안에 동의하는 나머지 3사와 너무 대비되고, 진주시는 반발하는 업체를 옥죄려고만 한다는 지적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개편안을 시행하기 전에 계속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내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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