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연초 청렴제고 의지 연말까지 이어가길
사설-연초 청렴제고 의지 연말까지 이어가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02 18:2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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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새해벽두 각 지방자치단체가 청렴도 제고를 위한 갖가지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각 지자체가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그 각오와 의지가 너무 과해 당사자인 공무원 대부분이 큰 부담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지경이다. 하긴 연초에 이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라 할 것이다.


각 지자체가 내놓은 청렴도 제고 방안이니 공직부패 척결시책이니 하는 것 중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지난해 이맘때 발표하던 대책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청렴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울 것 없는 대책을 발표하면서 과장되게 호들갑 떠는 형태를 지적하는 것이다.

그러한 현상은 지난해 연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전국 606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은 곳일수록 더하다. 주민들에게 비상한 각오를 보여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나,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어떻게 실천해 내겠다는 디테일에 충실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일이다.

권익위에서 발표하는 청렴도 평가만으로 단위 지자체의 공직기강을 평가하면 안된다. 하지만 백 퍼센트 수긍하기 어렵지만, 객관적인 자료로서는 충분하다. 지난해 평가에서 경남도와 창원시가 전국 최고 성적을 받는 등 도내의 성적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올 연말 다시 그 명예를 재확인할 수 있도록 분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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