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탄 상가화재’ 우리 주변은 안전한가
사설-‘동탄 상가화재’ 우리 주변은 안전한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05 18:1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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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충격적인 화재가 발생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 신도시가 자랑하는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 메타폴리스 내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는 속보는 지난 주말 오전 전 국민을 경악케 했다. 화재현장이 도심지에 위치해 주말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라는 점에서 정말 아찔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


아직 화재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목격자가 꽝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진술을 토대로 용접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래된 전통시장도 아닌 최첨단 상가건물에서 점포철거작업 중에 이처럼 황당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고작 4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서 그것도 대낮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무려 4명이 사망했다는 것은 이 건물의 화재대비에 대한 구조적 문제점이 얼마나 미비되어 있었는지 추정할 수 있다. 재작년 봄 창원의 한 아파트 상가건물 치킨집 화재와 너무나 닮아있다. 우리 주변에 동탄화재 상가와 같은 건물은 얼마나 될까.

지난 연말 대구 서문시장과 올 초 여수 수산시장 화재를 계기로 당국에서 다중이용시설 화재대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얼마나 철저히 이루어졌는지 의문하는 것이 기우이길 바란다. 오늘부터 국가안전대진단이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이 시작된다. 연례행사가 되지 않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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