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고용절벽 해소 모두가 힘모아야
사설-경남 고용절벽 해소 모두가 힘모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06 18:2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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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고용절벽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경남지역 고용의 질과 고용창출 요인 분석’을 보면 경남경제의 주력인 조선, 기계 등의 전통 제조업 부진으로 더 이상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고용률이 동반하락하고 있는데다 고용의 질도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권인 12위 수준에 그쳤다. 경남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이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조선산업 경기불황에다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경남은 특히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직격탄을 맞은 경남은 실업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파산 신청이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기업들이 문을 닫고,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은 지역 경제상황이 오롯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경남지역 법인파산은 전년도보다 무려 80%나 급증해 전국 평균 증가율의 3배 가까이에 달한다.

이에 경남의 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새로운 고용창출과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마침 경남도는 고용절벽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사상 최대규모인 3개 분야 20개사업 총 121억원을 신청하고 국비확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효과를 노린다. 이번에 응모한 사업은 ▲지역혁신프로젝트 10개 사업 76억7500만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3개 사업 7억원200만원 ▲산업단지합동공모사업 7개 사업 37억원 등이다.

고용절벽을 정부 공모사업으로 넘기 위해 경남의 사업이 최대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 정치권의 전 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국가는 물론 지자체, 기업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함께 발 벗고 나서 고용절벽을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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