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 넘은 갑질 횡포 서원유통 탑마트
사설-도 넘은 갑질 횡포 서원유통 탑마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08 17:2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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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갑질 횡포가 전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영남권 대형 유통업체인 서원유통이 그 오명의 주인공이다. 서원유통은 탑마트 70여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판촉활동을 위해 나온 납품업체 사원들에게 부당하게 업무를 떠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고용노동부의 조사가 진행중이라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것은 알 수 있겠지만 언론보도를 보면 그 형태가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자사 직원들처럼 부렸다. 타사 물건을 판매토록 하는 것은 기본이고 매장 청소는 물론 마트 직원들의 저녁식사 준비까지 시켰다. 심지어 근무일정과 외출.조퇴까지 관리했다.

밉보이면 제품 발주가 끊길까봐, 거부하면 직장을 잃을까봐 아무 말도 못하는 납품업체와 납품업체 직원들의 약점을 악용한 것이다. 탑마트 1개 매장당 10여명에서 많게는 40명까지 납품업체 직원이 퍄견되어 있다고 하니, 그 숫자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서원유통 측에서는 ‘자발적’ ‘품앗이’라고 한다니 기가 막힌다.

그동안 대형유통업체들의 탈ㆍ불법 논란이 일 때마다 서원유통에 대해 향토기업이라는 이유로 공격을 자제한 것이 오만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민의 사랑을 받은 만큼 지역환원에는 정말 인색했다. 이번 일은 철저히 바로잡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서원유통에 대한 소비자와 지역민들의 시각도 고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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