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경찰서(서장 심태환)가 7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길을 잃고 야산을 헤매던 20대 정신지체 장애인을 전력 수색한 끝에 발견, 구조했다.
함양서는 7일 오후 3시께 “정신지체 장애자인 조카가 함양휴게소에서 행방불명되었다”는 다급한 112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즉시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함양휴게소 상·하행선 주변 야산과 마을 일원에 대한 정밀수색에 나선 경찰은 인근 백암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A씨(26)를 발견,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후 12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소재 요양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전북 전주 집에서 고모 B씨와 함께 사촌형의 승용차를 타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함양경찰서는 휴게소 주변 CCTV를 분석해 A씨가 휴게소 뒤편 산길을 따라 사라진 것을 최종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생활안전교통과장, 여청수사팀, 형사팀, 관내 전 순찰요원 등을 최종 행적 확인된 함양 백암산 방면으로 투입해 수색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추운 날씨에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소재 백암산 7부 능선에서 산속을 헤매던 A씨를 수색 2시간 만에 극적으로 발견하고 가족 품으로 인계했다.
함양경찰서는 심태환 서장 부임 후 장애인,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 신고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좋은 민생치안 사례들을 만들고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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