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조기상환한 진주시 장하다
부채 조기상환한 진주시 장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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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1월초에 부채 150억원을 조기 상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짠돌이라는 평을 들으면서도 예산절감에 노력해 온 결과 부채를 조기에 상환하게 된 것. 빚을 갚느라 그동안 안 들어도 될 욕을 많이 들은 이창희 시장에게 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누구나 인심을 쓰는 것은 쉽다. 그것도 자기 돈도 아닌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인심을 쓰는 것은 더 쉬운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쉬운 길을 두고 이창희 진주시장은 그동안 소비성, 전시성 예산등을 줄여가며 노력한 결과 이 시장이 취임한 이후 모두 762억 원의 채무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150억 원을 이번에 조기 상환하게 된 것.

정영석 전 시장시기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진주시는 이창희 시장이 취임할 때 1000억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했다. 이런 사정으로 인해 이창희 시장은 취임하면서부터 긴축정책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긴축정책이 추진되면서 각처에서 아우성이 쏟아져 나온 것은 당연한 일. 특히 소비성, 전시성 예산을 감축하면서 관변단체나 사회단체들에 대한 예산이 줄어들게 되자 시장을 향한 이들의 불만은 도처에서 터져 나왔고 급기야 “다음번 시장 선거에서 보자”라는 말까지 나왔던 것. 이 시장도 정치인이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 다음번 선거에서 보자는 말 처럼 무서운 말이 없다. 그런데 그런 말까지 들으면서도 부채를 갚기 위해 긴축예산을 짠 이시장의 뚝심이 참으로 놀랍다. 이제 이전 시장이 흐트려 놓은 시정의 혼잡은 어느정도 잡혀가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남은 채무액은 총 616억원으로 진주시의 재정상태를 볼때 충분히 감당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채무의 성격도 사봉산단을 조성하면서 빌린 생산적인 부채라고 한다. 생산적인 부채는 얼마든지 갚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질 않는다. 그런점에서 예전 부채와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것이다.

그동안 부채를 갚느라 고생한 진주시 공무원들과 이창희 진주시장에게 다시한번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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