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긍정적 판단 요구되는 사천 수상택시 도입
사설-긍정적 판단 요구되는 사천 수상택시 도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13 18:2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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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수상택시 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소식이다. 어제 본보를 통해 소식을 접한 사천시민은 물론 대다수 도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바다케이블카와 그 일대를 누빌 수상택시는 도내에 또 하나의 관광명물이 될 것인데, 좋은 방안을 찾아 무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수상택시 도입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타당성 연구를 맡은 지역경제정책연구원이 중간보고회에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데서 비롯됐다. 연구원 의견의 핵심은 이용수요 부족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것. 요금을 5천원으로, 하루평균이용객을 180여명으로 산정하면 운행 첫해인 2018년에만 2억3천여만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따라서 향후 케이블카 개통 후 수요분석에 따라 도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원의 의견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바다케이블카의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것은 뻔하다. 수상택시와 같은 이색적인 아이템이 보태지지 않는다면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가깝게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를 흉내 낸 것에 그칠지도 모른다.
통영케이블카는 루지트랙을 조성해 다시한번 도약하는 마당에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무엇으로 차별화할지 막막할 뿐이다. 다행히 송도근 사천시장이 다양한 노선 개발과 합리적인 요금 조정을 포함해 적극적인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삼천포 연륙교 일원이 도내 최고 관광포인트로 부상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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