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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나무인형으로 감동 전한다목각인형 ‘마리오네트’ 제작·연출가 김밥(김용우)씨
최원태기자  |  cwt6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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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4  18: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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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의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김밥씨
◆추억의 목각인형 ‘마리오네트’
제페토 할아버지가 나무를 깎고 다듬어 그의 손에서 놀라운 목각인형이 탄생한다. 이것이 마리오네트 인형인 것이다. 관절 마디마디에 줄을 묶고 사람이 이를 조종해 움직이는 목각인형 마리오네트. 마리오네트는 유럽에서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전통예술이다. 마리오네트 제작가이자 연출가인 김밥(56·본명 김용우)씨는 창원에서 4년이 넘게 목각인형에 혼을 불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피노키오와 제페토 할아버지의 동화책을 읽고 자라는 아이들이 그의 공연을 접하게 되면 마치 동화 속의 인형들이 현실 속에서 살아나는 듯한 감동을 접할 수 있으며 또는 중장년층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에 젖게 만드는 추억의 아련함이 있다.

목각인형은 관절 마디마디에 실로 연결하여 마치 살아 움직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마력 같은 우아함을 선보인다. 마리오네트 극에는 인형의 두 다리, 두 손, 두 어깨, 두 귀와 등의 총 아홉 군데에 줄을 달아 공연한다. 줄을 더 달면 더욱 섬세하게 인형을 움직일 수 있다.

유럽의 꼭두각시 가운데 마리오네트는 조종하기가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어떤 마리오네트는 인간과 동물의 모든 행동을 거의 흉내 낼 수 있다. 음악의 고장 오스트리아에서 주로 활동한 모짜르트가 그의 대표적인 오페라 ‘돈조반니’를 프라하에서 1787년에 첫 선을 보인 것을 계기로 1990년대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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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각인형 ‘마리오네트’에 혼 불어넣는 장인
수많은 시행착오 4년만 목각인형 공연 선봬   
친근감 있는 캐릭터로 대중에게 유쾌함 선사

악기연주 노래 등 다양한 거리공연 재능기부
특히 페루 전통악기 청아한 소리로 감동 전해
“예술 함께하는 것 삶 가치관 풍요롭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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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밥씨는 4년전부터 창원에서 목각인형 ‘마리오네트’를 제작·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리오네트 공연으로 즐거움 선사
김밥 씨는 목각인형의 불모지인 경남에서 척박한 환경 속에서 나무를 직접 다듬고 깎고 연구하고 실패한 자신의 과거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약 4년여의 시간 끝에 비로소 나무인형으로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그가 맨 처음 선보인 곳은 경남 창원복지센터에서였다. 부족한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면서 많은 어린아이와 관계자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할 수 있었다. 김밥 씨의 인형극은 아주 친근감 있는 캐릭터를 모티브로 박진감 넘치는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그의 마리오네트는 해박한 지식과 다루는 실력으로 사람들을 웃기고 울린다. 꼭두각시극 실이나 끈을 달아 위에서 조종하는 여러 가지 종류의 인형들이 음악에 따라 움익이는 모습이 신기하다. 그의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호평을 말하고 있다.

◆페루 전통악기 음악으로 감동 전해
김밥씨는 이미 오래전에 대중 음악인으로 출발했다. 군대 시절에는 문선대를 시작으로 그간 많은 시간을 대중음악을 해오다 십여 년 전부터 부산국제시장 해운대와 광안리 등지에서 거리공연을 하고 있다. 그가 주로 연주하는 악기는 남미에 위치한 페루의 전통악기 쌈뽀냐와 깨나라는 악기를 연주하는데 듣는이로 하여금 가슴을 아련하게 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우리나라 정서와 느낌이 많이 닮아서인지 한번 연주를 듣게 되면 다시 그 소리를 듣고 싶어지게 하는 청아함을 간직하고 있다. 또 허스키한 목소리로 곡을 춤과 함께 열창하여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한 번 들으면 그 목소리의 매력에 흠뻑 젖어드는 감동의 소유자임은 분명하다.

   
 
◆목각인형 마리오네트와의 만남
그렇게 십여 년이 지난 어느날 약 4년 전에 목각인형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에서도 직접 보고 배울 수 없는 목각인형극이라는 장르를 접하게 된다.

그런 시간속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새로운 인형제작에 열정을 쏟고 있다. 주로 어린아이들만의 공연이라고 생각되지만, 실제 공연장에서의 인형의 모습이나 움직임은 대중들이 누구나 쉽게 공감과 감동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마리오네트극은 목각인형의 관절 마디마디를 실로 묶어 사람이 줄을 움직여서 연출하는 연극이다. 움직임은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가느다란 줄에 의해 온몸의 관절은 물론 얼굴 표정까지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마리오네트(줄인형)의 아름다운 몸짓에는 사람의 상상력이 깃들어 있다.

생활이 힘들게 되었을 때, 또 한 번의 인생의 고비, 가장 힘들고 마음이 아팠음을 지금도 뇌리에서 지워지지가 않고 있다. 인생사 무언가를 스스로 찾아 원하는 마음이 있고 얻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으로 감사함을 아는 예쁜 아이 우리 아이의 멋진 공연도 언젠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김밥씨의 소망이다.

“문학이나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향상하고 이성을 정화하며 삶의 가치관을 고차원으로 이끌어 준다. 풍부한 정서함양으로 삶의 가치관을 풍요롭게 하는 데 있다. ‘젊었을 때 더럽혀진 마음을 후일 아무리 씻어도 깨끗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는 생활신조로 삼고 봉사나 공연에 영혼을 다하고 있다”는 그의 말에서 작은 씨앗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삶을 대변해 준다.

   
▲ 김밥씨 거리공연 모습
◆다양한 버스킹 공연 재능기부
그는 2016 스타킹과 팔도견문록 출연, 2015 경남아 사랑해 출연, 2014~2015년 창원 수요음악회, 창원 진해루 공연, 진해 벚꽃 축제 등에 다수 출연했다. 또한 부산 해운대구청 초청 공연, 부산 해운대 거리공연, 남해 상주해수욕장, 남해 흑마늘축제 초청공연, 거제 섬꽃축제 공연, 부산 국제시장 거리공연, 마산 창동시장 살리기 공연을 했으며 현재 부산 빛과 그림자 봉사단 부회장과 경남 음악봉사대 창단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10여년전부터 시작된 김밥 씨의 버스킹 공연은 지금도 지역의 재능기부와 함께 계속되고 있다. 몇년전 페루를 다녀온 그의 선배로부터 페루 전통악기인 께나와 쌈뽀냐를 선물로 받아 공연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며 양로원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노래와 악기공연으로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매해 겨울인 1월부터 3월까지 페루에 머물면서 페루의 연주인들과 악기를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씨도 자연히 남미악기를 접하게 되고 지금은 제법 아름다운 연주로 거리곳곳을 다니면서 버스킹을 하게 되는데 페루의 전통악기가 내는 소리가 우리 나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소리처럼 매우 친근해 묘한 아름다움과 슬픔이 묻어 나온다고 한다.

김씨는 “아마 페루가 약 400여 년간 스페인의 식민지를 겪으면서 전통악기를 통해 민족의 고달픔을 달랜게 아닐까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슬픔과 기쁨이 악기에서 묻어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일제 치하의 슬픈 역사가 있어 여전히 민족의 정체성에는 슬픈 선율이 흐르는게 인지상정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 10여년전부터 김밥(가운데)씨는 다양한 거리공연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경남 일대를 비롯한 부산 등지에서 각종 공연을 통해 그를 만날 수 있는데 여전히 아름답고 애잔한 남미악기의 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잊고 있던 향수나 기억을 불러 일으킨다. 언제까지나 오래도록 김씨가 연주하는 남미악기의 선율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기를 바라본다.

35년간의 연주생활에 정진해 온 그의 열정에 찬 다양한 공연인생에서 목각인형의 독특하고 해학적인 모습에서 다시 한번 기대를 해본다. 문화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문화예술 특별시 창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공연문의 ☎010-4938-8512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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