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뤄내자
사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뤄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15 18:2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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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경남과 경북 등 관련 지자체들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남도는 경북도와 김해시, 함안군, 고령군과 함께 가야고분군을 공동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14일 경남도청에서 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을 발족했다.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가야고분군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으로 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가야고분군은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받아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된 데 이어 2015년 3월에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남도 등 5개 지자체는 2011년부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고 이번에 공동세계유산추진단을 발족,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나선 것이다.

경남북이 함께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가야의 역사적 범위는 경남이나 경북 어느 한곳이 아니기 때문이다.우리사회에는 전기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금관가야 전신인 구야국 김수로왕의 후손으로 자처하는 사람이 실제 후손은 아니겠지만 후손이 600만 명에 이른다. 400년에서 7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가야는 국가 사적만도 28곳이나 된다. 국가 사적 28곳 중 경남에 22곳이 있다. 경남의 세계 유산 추진은 경북에 비해 늦었지만 가야유산의 양으로는 오히려 많다고 할 수 있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지역과 국가의 이미지를 높이며 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 관리하게 된다. 아울러 관광객 증가로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고대 일본에 철을 수출하며 일본 고대문명에 결정적으로 기여해온 가야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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