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풍요의 감촉을 느껴보자
홍민표의 세상스케치-풍요의 감촉을 느껴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2.19 18:0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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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풍요의 감촉을 느껴보자


겨울 정취를 마음껏 들이마시는 요즘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문화가 그러하듯 문화는 서로 교류하고 공유하고 발전한다. 미술관 전시장을 찾아가면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림을 그려 서로의 깊은 예술혼을 공유함을 본다.

문화와 문화가 서로 교류하는 사회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이기에 학교에서도 교과가 융합해서 창의력을 엮어가듯 이 모양 저 모양의 다른 사람들의 사소한 생각들이 모여서 하나의 커다란 사회적 업을 만들어 간다.

근본적으로 이 그림이란 마음판의 형상표출이다. 자기의 생각과 감정, 사실과

▲ 묵

의견을 전달하고 교환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작품을 감상하는 구체적 학습욕구를 가진 수용자들의 요구는 다양하다. 어떤 교육현장에서나 마찬가지지만 교육은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데서 완결되지 않는다. 여가활용이나 단순한 관람을 넘어 작품속의 다양한 가치관과 상호맥락적인 의사소통의 관점에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미술이 다른 활동과 구별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학교에서의 주된 교육수단이 언어라면 사회교육기관인 미술관에서의 교육은 미술작품과 관련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감성에 감성을 더해 갈수록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 즉흥적 임기응변주의자로서 감상자들의 풍요의 감촉을 만족시키는 그 순간은 그동안 생각하고 갈망하고 추적했던 새로운 어떤 형상들은 이제까지 느끼지 못했던 감각이 자기의 생각을 지배할 것이다.

결국 눈과 귀를 귀울이고 집중해서 좋은 생각의 기회를 만들어 내고 눈앞에 보이는 가시적 미술작품을 보고 문화, 예술이라는 비가시적인 것을 상상력을 동원하여 작품을 추론하고 판단하는 사고의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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