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를 위한 영어캠프에 아이를 멍든다
소수를 위한 영어캠프에 아이를 멍든다
  • 거창/이종필 기자
  • 승인 2011.06.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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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관내 영어성적우수자 60명 초청…학생간 위화감 조성

거창군이 미국 스텐퍼드 대학생을 초청, 관내중학교 영어성적 우수자 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를 개최할 계획으로, 군내 중학교 2.5%학생을 대상으로한 영어캠프 비용을 놓고 일부군민들은 군이 학생간 위화감 조성에 나서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계획을 군으로부터 요청받은 거창교육 지원청이 관내 10개 중학교(전체학생2,386명) 2~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캠프 신청자를 지난 5월말 접수한결과 40명에 거쳐 추가모집 절차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논란이 시작 되었다.
이같이 저조한 결과는 각학교별로 여름방학동안 운영할 계획인 학습프로그램과 겹치고 교육청관계자와의 협조없이 수요를 예측못한 일방통행식 군의 캠프운영계획에서 비롯돼 추가 모집 절차까지 이어진것 으로  나타났다.

특히 2,5%에 이르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영어캠프 운영은 자치단체장의 위상과시에서 비롯된 탁상행정이 아닌가 의심되며 캠프에 참석하는 2,5%의 학생은 희망과 꿈을 가질수 있겠으나 이에 못미치는 대다수 학생의 꿈과 희망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13일 거창의 대표적 학군인 상림리에 사는 한 중학교 학부모는 "학생간 불평등 해소에 나서야할 군이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것 같다" 며 "소수를 위한 영어캠프에 해당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학부모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텐포드 학생들에게 한국과 거창의 문화및 역사를 체험케한다는 목적으로 김치담그기,문화고도 경주방문,거창국제연극제 자원봉사,거창전통문화체험 등이 있어 사실상 군이 이들의 체류비를 대납해주는 꼴이 아니냐" 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지난3일 이홍기 군수를 비롯, 관계 공무원들이 미국 스텐퍼드 대학을 방문 지속적 교류를 통한 글로벌 교육도시 기틀을 확실히 다져 나간다는 목적으로 거창-스텐퍼드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추진키로 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서류및 인터뷰 절차를 통해 선발된 5명의 스텐퍼드 대학생(남2,여3)이 내달 25일부터 8월20일까지 한달동안 관내에서 선발된 60여명 중학교 2~3학년 대상으로 에세이작성,프리젠테이션,토론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통해 영어 및 글로벌 문화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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