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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친구같은 와인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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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0  18: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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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친구같은 와인

고등학교 시절 둘도 없는 친구들이 있었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말 타기를 하고, 여름철 장맛비 맞으며 하교를 했고, 가을 저녁엔 시화를 그리며 추억을 만들었던 친구들이 졸업을 해서 서로 다른 지역과 직장에서 가정을 꾸리고 가장으로서 살아가고 있었다.

며칠 전 세 명의 친구들을 17년만에 부부와 같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소주, 막걸리 대신 프랑스 와인 1병과 2015년도 국내 와인 품평회에서 1등한 와인을 코르키차지(Cork Charge)하기 위해 준비했었고, 먹자 골목의 파전과 순대 대신에 사전에 전화 예약하여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 대신했었다.

식사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추가로 뉴질랜드 화이트와인과 프랑스 샤블리와인을 마시면서 살아온 이야기와 살아갈 이야기와 따뜻한 가족과 사랑 이야기로 3시간 가량을 꿈결같이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먹고 마시는 음식과 술은 바뀌었어도 오랜 기간 그리워했던 친구들의 우정은 이전이나 변함이 없었다.

화이트 와인을 즐겨 마시지 않은 친구도 뉴질랜드 쇼비뇽블랑 와인을 자기 입에 잘 맞는다며 기분 좋게 마셨고 친구의 아내들도 국내 와인에서 익숙한 맛과 향이 난다며 음식과 함께 맛있게 마셨다.

친구들과 와인을 마실 때는 엄격한 예의보다는 격식을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와인과 음식은 맛있으면 된다.

와인의 산지며 품종 특징 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음식의 재료 몰라도 된다.

맛있고 다음에 또 마시고 싶다면 사진으로 찍어두면 된다.

와인과 차, 음식등 먹는 것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해야지 와인 마신다고 와인 이야기만 한다면 주객이 전도되는 것과 같다. 친구들과 가족자리에서는 소통해야 할 대화를 하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친구 부부들을 보내며 기약 없는 작별을 했다.

다시 보는 날은 다른 장소와 와인이겠지만 더 멋져 있을 친구들과 더 크게 웃고 감동 있는 즐거운 자리를 굳은 다짐을 하며…

1980년 중반 중다패에서 만들어진 보이차 홍인철병을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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