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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3·1 만세운동,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다차수원/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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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3  19: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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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원/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3·1 만세운동,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다

우리는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있는가. 1919년 3월 1일, 우리 선조들은 일제로부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거리에 나와 만세를 외쳤다. 양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목청이 터져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으며 그 함성은 거리마다 골목마다 울려 퍼졌다. 3·1운동을 주도한 천도교 대표 의암 손병희 선생은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그러나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라는 말을 남기며 3·1운동 전면에 나섰다.

3·1 만세운동은 온 민족이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며 국내외 각지에서 전개한 거족적 민족운동이었다. 그 결과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 민족의 역사는 물론, 세계사적으로 다른 약소민족들의 독립운동을 자극하는 등 큰 영향을 끼쳤다. 3·1운동은 독립운동사에 있어 큰 의의를 가지며 일제 강점기에 빛을 되찾고자 했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다.

하지만 재작년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1운동이 있던 해가 정확히 언제인지 아는 비율은 32%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를 보고 있자니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조들의 피와 땀이 잊혀져가는 거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자유독립정신과 자유평등, 세계평화를 내걸었던 3·1운동의 정신을 잊는다면 우리는 일제 강점기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3·1 만세 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올해도 예년처럼 전국 곳곳에서 3·1만세 재현행사 개최하며 3·1절을 기리는 행사를 실시한다. 우리고장에서도 3·1절 당일 서경방송에서 주관하는 3·1절 기념 건강달리기대회를 비롯하여 오는 14일에는 고성군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18일에는 진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걸인기생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20일에는 거창군 3·1민속문화제 등 그날의 의기를 기리는 각종 재현행사가 실시된다. 특히 걸인기생독립만세운동은 전국적으로 진주에서만 일어난 특별한 독립운동으로 천대를 받아왔던 걸인과 기생들이 목숨을 내걸고 독립만세운동을 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방법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한다. 3월 1일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우리지역에서 열리는 3·1운동 계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한다면 올해는 그 날의 함성을 되새기고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순국한 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억할 수 있는 보다 뜻 깊은 3·1절을 보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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