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함양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경위
강병규/함양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경위-농기계 안전하게 사용하자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된 농업기계 경운기 등은 우리 농업 현대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최근 농촌 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고령화로 농기계 사용자가 고령화되면서 농기계 사용에 따른 부주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교통사망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농기계는 도로통행 비율이 높음에도 도로교통법상 자동차로 분류되지 않아 누구나 손쉽게 운전이 가능하고, 행정관청 등록이나 운전면허를 취득할 의무가 없으며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도 처벌할 수 없다.
경운기의 경우 도로운행이 빈번함에도 제조회사 출고 시 등화장치가 부착되지 않아 야간 운행 시 교통사고의 위험이 뒤따르고 있고,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의 경우 도로에서 빠른 주행으로 사고 위험성이 높다.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경운기 사용에 따른 근력부족과 안전운전 인식에 대한 부주의로 교통사망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농기계 사용자의 의식 변화가 요구된다.
또한 해질녘 어둠이 시작되는 가로등 없는 농촌 도로에서는 자동차 라이트를 켜도 앞서가는 보행자, 자전거, 경운기 등을 쉽게 발견할 수가 없으므로 자동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기계 제조 과정에 전조등, 반사지 부착 의무화, 영농교육을 통한 농기계 사용법 이수교육 의무화로 안전한 농기계 사용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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