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졸업생 강미진씨 에미레이트 항공 취업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조원) 영어학과 졸업생 강미진씨가 중동지역 일류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 지상직 승무원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 씨의 이번 취업은 지역 대학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이룬 것이어서 앞으로 승무원을 꿈꾸고 있는 이들에게 큰 희망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에미레이트 항공 지상직 승무원 1기로 합격해 승무원을 꿈꾸는 취업 준비생의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강 씨는 “이번 취업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중동 두바이에 본사를 둔 외국 항공사로 세계 130개국 3만6000여명의 외국인이 근무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강 씨는 2005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영어학과에 입학해 2010년 학위를 이수했다. 재학시절 대학에서 제공한 호주 어학연수, 필리핀 교환학생 프로그램, 승무원 양성과정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학과 교수를 찾아가 지도와 조언을 받는 등 꿈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졸업 후 1년 7개월 동안 자신의 꿈인 승무원이 되기 위해 국·내외 항공사 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굳게 닫혀 있는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그때마다 강미진씨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 꿈을 위한 무한도전을 반복했다.
강 씨는“취업에 떨어졌을 때마다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을까? 고민해 하나하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라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합격이라는 통보에 처진 어깨를 펼 수 있었던 건 ‘딸 괜찮아! 다시 도전하면 돼’라는 어머니의 따뜻한 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평소 승무원이 되고 싶었던 강미진씨는 항공사별 파일을 만들어 실시간 자료를 정리하고, 꾸준한 영어 회화와 이미지트레이닝 등 승무원이 되기 위한 도전과 준비를 계속했다.
강 씨는“잠들기 전, 가상의 승무원이 됩니다. 세계지도를 펼쳐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해 기내방송 안내를 매일 연습 후 잠이 들었죠”라며 지난 일을 회상했다.
강 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해져 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며 “꿈이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히 도전해 자신의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이룬 그녀의 미소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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