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검사 시절 광어족·도다리족·잡어족 있어"
홍 지사 “검사 시절 광어족·도다리족·잡어족 있어"
  • 최인생기자
  • 승인 2017.02.23 19:06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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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요즘 비리·배신의 표상으로 국민에 알려져”

▲ 홍준표 도지사
홍준표 도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11년 동안 검사를 하던 그시절 검사에는 세가지 부류가 있었다. 광어족, 도다리족, 잡어족 검사가 그것이다”며 현재와 과거의 검사에 대해 입장을 털어놨다.

홍 지는 “광어족은 다음 임지를 자기가 가고싶은 곳을 임의로 선택해 6개월전에 알았고 도다리족은 1개월 전에 다음임지를 알았고 잡어족은 선택의 여지없이 2-3일 전에 다음 임지를 알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런데 저는 5번 인사이동을 하면서 늘 이튿날 조간신문을 보고 제 임지를 알았다.잡어족에도 끼지못한 천민 검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 검사들은 모래시계 드라마에 나온바와같이 정의의 표상이였다”며 “그런데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검사는 협잡, 폭력, 사기꾼으로 묘사가 되고 비리, 배신의 표상으로 국민들에게 밝혔다.

홍 지사는 “그랜져검사, 벤츠여검사는 보통이고 법조비리의 원흉으로 알려진 것이 검사이다보니 국민들은 검사를 이제 척결돼야할 한국사회의 공적으로 여기고 있다”며 “제게 두 아들이 있는데 늘 두 아들에게 나중에 아버지가 죽으면 제문에 현고검사 부군신위라고 써라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두 아들에게 밖에 나가서 너거 아부지 검사했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왜 대한민국 검사들이 이렇게 몰락하고 타락했는지 검찰조직의 수뇌부가 알아야 되는데 입신출세에만 급급한 그들은 자기 보신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고 조직이 망가지는 것은 관심이 없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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