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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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옥/ (사)진주문화사랑모임
상임이사
진주교육지원청 정원 우측에 보면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크다란 표지석을 볼수 있다. 이 표지석은 사단법인 진주문화사랑모임에서 4년여의 노력 끝에 진주시의 예산지원으로 지난해 11월에 건립하고 올해 5월5일 어린이날에 교육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가 바로 진주라는 사실을 아는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 같다.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 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나라 소년운동이 '어린이날' 제정의 원천이 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어린이운동의 출발점이 자랑스럽게도 우리 진주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게 한다.
매년 어린이날이 되면 이곳 진주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리고 있으나 정작 어린이날을 제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는 진주소년운동의 역사성과 그 정신계승에는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일제시대 소년운동은 3.1운동후 소년들에게 민족계몽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전개되었는데 진주소년회는 1920년 8월 조직되었고 우리나라 어린이날 제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1923년 방정환 선생을 비롯하여 진주의 소년운동가 강영호, 고경인 선생 등 동경 유학생들이 '색동회'를 창립하고 이때에 처음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어린이날 제정의 출발점이었다. 이렇게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로서 그 정신이 나라사랑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는데 1921년 3월27일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려다 진주 제2보통학교(현 진주봉래초등학교)3학년에 재학중인 강민호 등 8명의 학생이 체포되어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되어 있는데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진주사람들은 어린이날을 그냥 어린이들과 하루 즐기는 날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다.

적어도 진주에서 그토록 일찍이 소년운동이 일어났는가 하는 의미도 되새겨 보고 이를 바탕으로 진주의 어린이들에게 진주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진주가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라는 자부심을 후세에 알리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그나마 사단법인 진주문화사랑모임에서 표지석을 세웠는데 이를 계기로 진주가 우리나라 어린이운동의 발상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시민 모두가 이제부터 이같은 일을 알리는 시작이이라고 생각하고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역사성과 진주정신을 발전시켜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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