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자원봉사 인정보상제 운영
경상남도 자원봉사 인정보상제 운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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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자원봉사 인정보상제의 운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인정보상제의 운영에 대한 찬반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찬성하는 쪽은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활동에 참여할 동기 부여를 위해서는 자원봉사 인정·보상의 강화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반대하는 쪽은 자원봉사의 순수성을 훼손하여 결과적으로 자원봉사의 가치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성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찬반입장을 수용하고 바람직한 인정·보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직접적인 경제적 보상은 최소화하고 그 외의 보상은 확대한다는 것이 정부의 자원봉사활성화 정책이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경상남도에서도 자원봉사 인정보상제를 운영하고자 한다.

기존에 실시되고 있던 언어적·비언어적 감사표시 등의 정서적 인정·보상, 표창, 자원봉사 인증서 발급 등 사회적 인정·보상, 교육 및 행사 참여기회제공의 교육문화적 인정·보상 강화와 함께 자원봉사자증 활용을 통한 할인가맹점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이란 할인가맹점에 등록한 업체가 일정시간 이상 봉사한 자원봉사자에게 가맹점 이용 시 약정 할인율로 혜택을 주는 점포 및 사업체를 말한다. 여기에는 개인 영리업자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도 포함되어 있다. 할인가맹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경남의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운영은 시군별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운영되는 할인가맹점만 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창원시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는 창원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할인가맹점은 이용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는 시군에서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원봉사 인정·보상에 대한 통합 운영과 통일된 자원봉사자증 발급 등의 ‘경상남도 자원봉사 인정보상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2008년 ‘경상남도 자원봉사활동 시간인증 운영지침’을 제정하여 시군별로 다르게 운영되던 실적입력의 기준을 통일하였고, 2011년에는 시군별로 다르게 발급되던 자원봉사자증의 발급 기준 및 디자인을 통일하였다. 새로운 자원봉사자증은 경상남도지사 명의로 발급되며 최초 발급기준은 자원봉사활동 200시간 이상자, 그리고 재발급 기준은 연 50시간 이상이다.

경상남도 자원봉사 인정보상제는 2012년 2월부터 시행되며 자원봉사자증도 2월부터 발급이 된다. 발급은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이루어지며, 자원봉사증을 소지한 자원봉사자는 경남지역의 할인가맹점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대가는 없다. 대가 없이 활동해야 자원봉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으며 또한 건전한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사회를 위해 자신의 시간, 재능을 나누는 이들을 격려하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더불어 더욱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양성하여 우리 사회 전반에 나눔문화를 활성화 할 수 있다면 바람직한 자원봉사 인정보상제도가 운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 경제적 보상, 특히 직접적 경제적 보상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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