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남해안 관광거점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0일 개장한 루지가 케이블카에 이어 또 대박이 났다. 개장 후 첫 주말과 휴일 이틀간 1만명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루지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8%가 재미있다고 응답했다.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언제든지 다시 오고 싶다는 의사의 표현으로 분석해도 무방하다. 통영시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내나라 여행박람회’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60.2%가 방문 경험이 있었고, 재방문 의향은 무려 97.8%로 나타났다. 미방문자도 94.6%가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통영은 이미 빛바랜 수산거점도시.조선산업도시가 아니라 명실공히 관광도시로 거듭난 것이다. 이처럼 통영시가 마력의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대 시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 그리고 시민들의 진취적 마인드라 할 수 있다. 기존 지역산업이 쇠퇴의 길로 들어설 때 좌절해 넋 놓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섰다. 그 대표적인 것이 관광효자가 된 케이블카와 동피랑과 루지다.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수상택시, 지리산케이블카 추진과정에서 보이고 있는 갈등과 대비해 볼 때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정부서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 재고만 있다간 낙오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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