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3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들이 아파하고 있다. 민생을 돌보라고 외치고 있다”며 “대통령께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우리 국민에게 닥친 삶의 위기에 대해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 이제는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는 형식적 만남보다는 국민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내용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수회담은 지난 2월에도 한번 제기됐었다. 당시 이 대통령이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한 번 만나야겠다”고 언급하고, 손 대표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대화를 하려고 하면, 거부할 리 없다”고 말해 영수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지만, 2월 국회 등원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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