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학기 학교폭력 방관하지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
기고-신학기 학교폭력 방관하지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3.08 18: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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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광/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장태광/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신학기 학교폭력 방관하지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


드디어 3월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새로운 마음으로 학업에 매진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새로 만나는 친구들과 교우관계를 잘 하길 바랄 것이다. 왜냐하면 신학기는 학생들 간 서열이 형성되는 시기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 자녀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통계를 봐도 이 시기는 평소보다 학교폭력이 30%더 많이 발생한다.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잘 하지 못하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특성 상,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교사는 학교폭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교육 및 면담을 해야 한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라는 방침을 명시하고, 학교 교육정책에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잘난 척 하지 않고 대화를 독점하지 않으며 거절의사는 명확히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건 부모들의 가정교육이다. 가정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고, 자녀를 힘과 폭력으로 다루지 않는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다.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훈육하되, 자녀의 감정에 잘 공감해 주며 약자에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

만약 학교 폭력을 당했거나 학교폭력을 목격하는 경우, 안전Dream경찰지원센터 국번없이 117, 문자로는 #0117로 연락하면 된다. 이런 방식이 부담스럽다면 학생들에게 익숙한 스마트폰 채팅방식의 상담‧신고앱인 ‘117 Chat’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학교폭력 관련 사건의 경우 아이들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방관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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