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 개소
양산부산대병원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 개소
  • 김태호기자
  • 승인 2017.03.09 18:34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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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지역 발달장애 거점병원 역할 기대

▲ 9일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과 김지훈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9일 개소식을 가졌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 거점병원 및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로 지정된 후 정식 개소를 앞두고 전문 인력 확보와 안전한 치료환경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는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와 지적장애인들의 자·타해와 같은 행동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107.92m2 면적에 특수 언어치료, 응용행동분석(ABA), 감각통합치료를 위한 4개의 치료실과 아동의 행동분석을 위한 관찰실을 완비했다.

기존에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던 발달장애인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 수혜 기회를 지방 권역민에게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김지훈 교수)을 포함하여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코디네이터 간호사, 국제행동분석 전문가(BCBA), 특수 언어 치료사등의 전문 인력으로 치료팀을 구성해 근거기반 치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필요시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의 협진이 가능하여 치료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했다.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는 정식개소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으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가운데 개소하여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발달장애인의 치료에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달장애 행동증진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김지훈 교수)은 “발달장애 아이들은 많이 소외된 계층이다. 백혈병 아이들에 대한 지원은 많지만 자폐증에 대한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국가가 나서지 않으면 어려운 사업이다. 다행히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고 양산부산대병원이 첫발을 내 딛게 되어 무한한 자부심을 가진다. 발달장애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발달장애인 수는 3만 여명이며 대구와 경북지역을 포함하면 4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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