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통합 모두 자제해야
진주-사천 통합 모두 자제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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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사천 통합을 찬성하는 측이나 반대하는 측 모두 자제해야 한다. 양 지역의 통합문제가 감정싸움으로 흘러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찬성하는 측도 더 이상의 통합촉진 움직임이나 반대하는 측도 반대서명을 받는 등 일체의 행동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천-진주 통합문제는 앞으로 서부경남의 향방을 가를 중차대한 문제이다. 그런데 작금의 현실을 보면 이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서로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사천통합반대추진위측이 반대하는 서명을 받으면서 불법 서명을 받았다며 찬성하는 측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문제가 바로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증거이다.

사천-진주 통합은 아직 통합의 장단점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가 주민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장단점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제공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을 하는 것이 좋다는 논리도 부족한 점이 많고 통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논리도 허점이 많다.

어차피 행정통합은 중앙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방향이다. 나름대로의 논리적 근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천문제는 지금 사천-진주 통합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회에서는 영호남 화합을 위해 섬진강시를 설치하자는 안이 법률로서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정의화 의원이 중심이 돼 벌써 50여명이 넘는 의원이 이 취지에 찬성해 서명을 했다고 한다. 이번 국회에서 법률이 만들어 지기는 어렵겠지만 영호남 화합이라는 대의를 부정할 의원들이 없기 때문에 어차피 새로이 구성되는 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이다.

이럴 경우 사천은 섬진강시로 통합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진주시로 통합되는 게 나은지 선택해야 하는 문제에 부딪힌다. 따라서 이런 통합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움직여 나가도 늦지 않다. 따라서 사천-진주간 통합을 찬성하는 측이나 반대하는 측 모두 일단 자제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게 나을 것이다. 양측의 현명하고 성숙된 자세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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