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을>김재경 현의원·김영태·강병기·강갑중 4파전 모습
<진주을>김재경 현의원·김영태·강병기·강갑중 4파전 모습
  • 이선효
  • 승인 2012.01.16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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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중 후보가 야권단일후보 될 경우엔 한나라당 크게 위협

 

진주을은 현역의원인 김재경 의원과 김영태 한일병원장,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강갑중 전도의원과의 4파전이다.

김재경 의원과 김영태 한일병원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공천 후에는 이들 중 한명은 탈락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진주을은 한나라당 공천후보와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강갑중 전 도의원과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진주 을의 가장 큰 관심은 한나라당 후보로 현 의원인 김재경 의원이 되느냐 아니면 현재 여론조사 상 신인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영태 한일병원장이 되느냐의 문제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 강병기 전 정무부지사와 강갑중 전 도의원 중 누가 되느냐가 관건이다.
강갑중 전 도의원이 야권단일 후보가 되면 한나라당 후보를 위협해 당선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고 강병기 전 정무부지사가 단일후보가 되고 강갑중 전 도의원이 무소속 후보가 되어 3파전이 치러지면 한나라당 후보가 이긴다는 게 2차 여론조사 결과이다.
강갑중 전 도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어떤 경우든 출마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확언하고 있다. 야권단일후보를 자신으로 하지 않으면 무조건 출마할 것이라는 말이다. 야권으로서는 강갑중 전도의원과 단일화를 추진하기도 그렇게 하지 않기도 어려운 게 진주을의 초반 판세이다.


김재경 의원 30%대 지지율
당지지율과 격차해소가 과제

김재경 의원은 두 번에 걸친 여론조사 결과 29~30%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김의원의 문제는 당지지율과의 격차이다. 김재경 의원은 자신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당 지지율보다 20%포인트 가량 낮다는 게 문제이다.
한나라당은 당 지지율이 높은 영남벨트나 서울 강남의 경우 현역의원 개인의 지지율이 당지지율 보다 5%포인트 차이가 날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자는 논의가 일었던 적이 있다. 따라서 김재경 의원의 20%포인트에 달하는 당지지율과의 격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현재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사건에서 김 의원의 연루여부도 예의주시할 부분이다. 일부언론에서 김 의원의 연루여부 의혹을 보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재경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다면 신인들 중에서는 김영태 한일병원장이 유리하다. 2차례 여론조사 결과 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2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홀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인 중 김영태 여유있는 선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태 한일병원장과 강민국 한나라당 부대변인, 천진수 전 도의원, 박종환 변호사 중에서는 김영태 원장이 여유있는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김영태 원장은 17~18%, 강민국 부대변인 5~9%, 천진수 전 도의원 5%대, 박종환 변호사는 3%대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따라서 진주 을에서 현역의원을 배제하고 국민경선이 치러진다면 2번의 여론조사 결과 김영태 원장의 승리가 예상된다.
또 한나라당이 국민경선을 치르면서 현역의원을 포함할 경우 신인과 1:1로 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따라서 진주에서 국민경선을 실시할 경우 김재경 의원과 2차례 조사에서 신인들 중 1위인 김영태 원장간의 국민경선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재경 의원은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에서 24%대의 지지율을 김영태 원장은 18%를 얻은 바 있어 6%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경우 강민국, 천진수, 박종환 변호사등의 지지자들이 누구를 지지할지가 관건이다. 이경우 판세는 예측불허이다.


복잡한 야권단일화 경우의 수
강병기-강갑중 선택에 큰 관심

진주을의 야권단일화는 멀고먼 길을 돌아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갑중 전 도의원의 존재 때문이다. 강갑중 전 도의원은 야권단일화 적합도에서 10%포인트를 넘는 우세를 보인다. 또 그의 야권단일화 후보 적합도가 1차보다는 2차조사에서 7%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강갑중 전도의원의 지지율이 회복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2번의 여론조사 결과 강갑중 전 도의원으로 야권단일화가 이루어지면 한나라당 후보를 위협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한나라당이 이기는 판세가 된다. 강병기 전 정무부지사로 단일화되면 한나라당에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단일화를 여론조사로 한다면 강갑중 전도의원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야권의 입장, 특히 강병기 통합진보당의 입장에서는 강갑중 전 도의원에게 양보하기가 어려운 정치현실이다.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문제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의 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 진주 을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는 게 최우선이면 강갑중과의 단일화를 모색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입지구축이 중요하다면 강갑중 전도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예상 하면서도 출마해야 한다.
야권단일화의 키는 강병기 후보가 들고 있다. 물론 강갑중 후보는 공정한 국민경선이 이루어진다면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할 용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강갑중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 후보가 되는 것은 가능성이 낮다는 게 지역정가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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