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봄날 추천 커피
커피는 쓰다?
아니다.
커피에는 쓴맛이 있기는 하나 모든 커피가 쓴맛만 있는 게 아니다.
커피 원산지에 따라, 볶음의 강도에 따라, 신맛도 날 수가 있고, 쓴맛도 느낄 수 있으며, 달콤한 맛도 날 수 있으며, 초콜릿 향, 고구마 향, 꽃다발 향, 아몬드 향, 봄꽃향등 수많은 향을 느낄 수 있다.
꽃이라 하여 하나의 모양과 향이 나지 않는 것처럼
커피에서도 카페의 탄향과 쓴맛 나는 커피는 없다.
기호식품은 경험에서 오는 익숙함이다.
서너 번 마셔본 커피나 소주 와인, 차가 그 맛이 진리이며 기준이며 답이라며 죽을 때 고집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일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소주만 고집하거나 하나의 맛만 고집하는 이를 멀리하라.
하나의 맛만 고집하는 이는 다른 경험을 받아들이는 경험 부족과 평생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지 못한 삶에서 오는 것이다.
감미로운 봄바람이 좋은 행복한 봄!
갓 수확한 가까운 하동 녹차의 싱그러운 녹차도 좋을 것이며, 점심 식사 후 따스한 오후의 감미로운 한 잔의 홍차도 좋을 것이다.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파나마의 풍부한 꽃향이 좋은 내추럴 가공방식의 커피 또한 점심 식사 후 여럿이 모여 마셔도 좋고,
봄 햇살에 졸리면 사과 같은 신맛이 좋은 나는 케냐 커피나, 단맛과 감칠맛이 좋은 네팔, 쿠바 커피도 좋을 것이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
많은 돈을 가졌다 한들 한 가지 맛만 즐기는 이는 단조로운 삶일 것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원두를 내려서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즐거움을 나눈다면 행복한 삶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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